시청자들 신뢰할수 있는 정보 원해… 유튜브 등 모바일 이용자는 줄어
26일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시기와 맞물려 모바일로 유튜브, 아프리카TV 등을 시청하는 주간순이용자수(WAU)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도로 퍼져나간 2월 넷째주(17∼23일) 기준 유튜브 WAU는 2679만3292명, 아프리카TV는 126만825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1월 넷째주(20∼26일) 대비 각각 3.6%, 5.4% 감소한 것이다. 일간순이용자수(DAU)도 유튜브는 23일 현재 1725만7661명, 아프리카TV는 63만4069명으로 한 달 전(1월 19일) 대비 각각 3%, 9.8% 줄었다.
반면 종편과 지상파가 보도하는 메인 뉴스의 시청자 수는 눈에 띄게 증가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뉴스A를 비롯한 종편 4사의 24일 저녁 메인뉴스 전국 시청자 수는 375만 명으로 한 달 전(1월 20일)과 비교해 45% 증가했다. 지상파 3사의 저녁 메인뉴스도 571만 명으로 같은 기간 81.2% 늘었다.
손영준 국민대 언론정보학부 교수는 “코로나19로 불안감, 위험성이 커지는 가운데 신뢰감 있는 양질의 정보를 얻고자 사람들이 본능적으로 이런 반응을 보이는 것”이라며 “정확성을 비롯해 속보성, 종합성 등을 이유로 종편과 지상파 뉴스를 선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실제 코로나19 사태 이후 이른바 ‘가짜뉴스’를 비롯해 사실 관계를 확인할 수 없는 소식들이 유튜브 등에서 빠르게 확산돼 우려를 낳고 있다.
한국인터넷정책자율기구(KISO) 관계자는 “최근 들어 KISO 가짜뉴스 신고센터에 게시물들을 삭제해 달라는 문의와 요청이 급증하고 있다”며 “대부분이 유튜브에 올라온 것들인데 구글은 KISO 회원사가 아니라서 규제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신무경 기자 y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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