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58396412 0352020022658396412 01 0107001 6.2.0-RELEASE 35 한겨레 0 false true true false 1582719595000 1582739710000

한국발 입국제한 늘어가는데 느려터진 ‘외교부 정보 알림’

글자크기
모리셔스 신혼부부 공항격리 낭패

이틀 지나서야 입국 금지 게시 뒷북

잇단 격리조처 중국은 목록서 빠져

입국제한 국가 30개국으로 늘어


한겨레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한국에 머물렀던 외국인의 입국을 제한하는 나라가 급증하는 가운데 입국 금지 등의 현황을 알리는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누리집(www.0404.go.kr) 정보가 실제 상황보다 늦게 반영되고 내용도 갑자기 바뀌어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외교부는 해외안전여행 누리집에 입국을 금지하거나 입국 절차를 강화한 국가의 이름과 내용을 하루 한두차례 공개하고 있다. 여행객들은 이 정보를 참고해 여행을 취소할 수 있다. 실시간 정보가 아니어서 가뜩이나 늦은 감이 있는데다, 이미 외신에 보도가 되고 실제 피해가 발생했는데도 반영이 안 되는 사례가 적지 않다.

한겨레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프리카의 섬나라 모리셔스는 지난 23일 공항에 도착한 한국인 신혼부부 34명을 격리했지만, 25일 오후 2시가 돼서야 입국 금지 목록에 올랐다. 25일 중국의 산둥성 웨이하이, 랴오닝성 선양, 장쑤성 난징 공항에서 잇따라 한국인이 격리됐지만 현재 입국 제한 국가에서 중국은 빠져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입국 금지 등 사전통보가 오거나 사건이 발생했을 때 확인하는 데 시간이 걸리고, 조치를 취소해달라고 설득하는 작업도 이뤄지다 보니 늦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단순 실수로 정보가 갑자기 뒤바뀌는 경우도 있다. 사모아와 미국령 사모아는 줄곧 입국 금지 명단에 있다가 25일 갑자기 입국 절차 강화로 분류됐는데 최종적으로 입국 금지 목록에 들어갔다. 26일 현재 한국에 머물렀던 외국인의 입국을 제한하는 나라는 30곳(입국 금지 17곳, 입국절차 강화 13곳)으로 늘었다.

외교부는 이날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와 도미타 고지 주한 일본대사를 외교부 청사로 불러 과도한 대응을 자제해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이날 한국의 대구와 경북 청도에 체류한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싱 대사는 “일부 지방정부에서 하는 조치는 한국 국민들만을 겨냥한 게 아니다. 격리된 이들 중에는 중국 국민도 많다. 양해하고 이해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소연 기자 dandy@hani.co.kr

▶네이버에서 한겨레 구독하기
▶신문 보는 당신은 핵인싸!▶조금 삐딱한 뉴스 B딱!

[ⓒ한겨레신문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