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020년형 M 시리즈 '갤럭시M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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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가성비'(가격대성능비)를 앞세운 2020년형 갤럭시M 시리즈 첫 제품 '갤럭시M31'을 내달 인도에서 출시한다. 갤럭시A51·A71에 이은 세 번째 제품으로 중국 샤오미에 빼앗긴 점유율 1위를 탈환하기위한 것이다.
25일(현지시각) 삼성전자 인도법인은 새로운 M 시리즈인 갤럭시M31을 공개했다.
갤럭시M31은 화면이 물방울 모양으로 파인 6.4인치 '인피니티-U' 디스플레이에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는 엑시노스 9611을 채택했다.
제품에서 주목할 점은 후면 쿼드(4개) 카메라다. 카메라는 △6400만 화소 표준카메라 △8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500만 화소 매크로 카메라 △500만 화소 심도 카메라로 구성된다. 이 중 6400만 화소 카메라는 M 시리즈 중에서는 처음으로 채택됐다. 4K 촬영을 비롯해 야간 촬영 모드도 지원한다. 전면은 3200만 화소 카메라가 탑재됐다.
배터리는 갤럭시 시리즈 중 최대 수준인 6000mAh(밀리암페어시) 용량을 탑재했으며, 15W(와트) 고속 충전을 지원한다. 메모리(RAM)는 4GB(기가바이트), 저장장치는 64GB를 기본으로 한다. 가격은 1만4999루피(25만원)로 전작과 비슷한 수준이다.
삼성전자 2020년형 M 시리즈 '갤럭시M31' 후면 카메라 설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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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갤럭시M31 외에도 1월에 중가형 제품 갤럭시A51을, 이달에는 A71을 출시했다. 지난 15일부터는 플래그십 제품인 갤럭시S20+(플러스)·S20 울트라 사전예약도 진행 중이다. 다양한 제품 라인업으로 인도 시장 재공략에 시동을 건 셈이다.
인도는 13억 명 이상의 이동통신 가입자를 보유해 중국 다음으로 큰 시장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연간 출하량에서 미국을 앞지르며 성장에 속도가 붙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중국 제조사에 밀리고 있다. 2017년 4분기에 샤오미에 2위로 밀렸고 지난해 4분기에는 비보에도 치이며 3위까지 내려갔다.
삼성전자가 다시 인도 시장 1위를 탈환하려면 중국 제조사들의 저가 공세를 견뎌야 한다. 가성비를 앞세운 제품 다양화와 플래그십 제품 출시 등은 이에 맞서기 위한 전략인 셈이다.
삼성전자는 제품 경쟁력 뿐만 아니라 인도 아마존과 손잡고 온라인 판매채널 강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온라인 채널 강화는 유통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정 비용을 줄이는데 도움을 준다. 또 인도 정부의 '메이크 인 인디아' 정책 기조에 발맞춰 현지 생산체제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8000억원을 투자해 설립한 노이다 스마트폰 공장에 이어 자회사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 패널 공장과 배터리 공장 설립까지 추진하는 것도 이 같은 전략의 일환이다.
최경식 삼성전자 무선전략마케팅실장(부사장)은 지난 11일(현지시간) '갤럭시언팩 2020' 행사뒤 기자간담회에서 "인도 소비자 요구를 반영한 특화모델 전략 구사와 함께, 온라인에 집중해 이 사장에서 빠른 성장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도가 올해부터 5G 시작하는데 초반부터 사업자와 협력해 시장을 주도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박효주 기자 a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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