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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삼정KPMG, 2035년 자율주행 자동차 시장 1334조원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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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2035년 글로벌 자율주행 자동차 시장 규모는 약 1334조원으로 2020년 약 8조 5000억원 대비 150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완성차,자동차 부품,통신,차량공유 플랫폼,건설 산업 관련 기업들이 자율주행 인프라 시장 진출에 주력해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삼정KPMG(회장 김교태)가 26일 발간한 보고서('자율주행이 만드는 새로운 변화')에 따르면, 국내 자율주행 자동차 시장 규모는 2020년 약 1509억원에서 2035년 약 26조 1794억원으로 연평균 40%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삼정KPMG는 국내 기업들이 시장 확대를 위한 협력과 선점을 위한 경쟁을 하는 '코피티션(Copetition)' 전략으로 자율주행 인프라 산업 주도권을 잡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보고서는 완성차 업체의 경우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과 관련한 기술 연구 및 상품 전략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으며, ▲자동차 형태(Form Factor) ▲서비스 ▲공급망 측면에서 질적인 변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자율주행 혁명은 내연기관 구동에서 전기 발전 구동으로의 폼팩터 전환 및 차량공유 서비스의 상용화와 밀접히 관련돼 있으며 ▲전기 자동차 ▲자율주행 자동차 ▲차량 공유 서비스의 세 가지 큰 축을 중심으로 사업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자율주행 전장 부품 시장 규모는 2015년 284조원에서 2020년 360조원으로 지속적으로 성장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자동차 부품산업이 센서, 모듈, 시스템 영역의 기술혁신을 통해 향후 도래할 자율주행 시대의 주도권을 획득할 수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최근 자동차 부품 업계에서는 자율주행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문 기업의 분사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는 자율주행 관련 비즈니스 역량을 강화하고 시장 내 지배력을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차량공유 비즈니스 시장 규모는 2025년 약 238조원을 기록한 이후 2050년 약 4754조원을 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차량공유 플랫폼은 기존의 모빌리티 가치 사슬을 통합하며 전통적인 자동차 산업을 혁신해 나가고 있으며, 일례로 미국의 우버(Uber)는 ICT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와 완성차 기업인 타타, 도요타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받고 여러 대기업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글로벌 '모빌리티 자이언트(Mobility Giant)'로 자리잡았다.
한편, 민간의 노력만으로는 한국의 자율주행 경쟁력을 강화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019년 KPMG가 실시한 AVRI(Autonomous Vehicles Readiness Index, 자율주행 자동차 도입 준비 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싱가포르, 미국 등 글로벌 자율주행 선진국은 이미 민관 협력을 바탕으로 R&D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산,학,연,관을 모두 아우르는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이 자율주행 시대의 핵심 키워드임을 나타낸다.
삼정KPMG 자동차 산업 담당 리더인 위승훈 부대표는 '향후에는 OEM과 통신사, 통신사와 IT기업, 플랫폼 기업과 OEM 등 다양한 협력 관계가 구축되어 산업을 초월한 기업 연대(Corporate Alliance)가 탄생할 것'이라며, '이들은 축적한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새로운 고객가치를 창출하고 플랫폼과 연계를 통한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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