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을 생각 있나, 知事는 안보여"
막던지는 문빠 "신천지=통합당… 황교안도 신도, 입장 내놔라"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법이 허용하는 한 모든 시설을 잠정 폐쇄하고 모든 신도를 빠짐없이 파악해 방역 체계 안에 포함해야 한다"고 했다. 이낙연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관련 법이 허용하는 최대한의 조치를 시급히 취해야 한다"고 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정부가 신천지 시설의 잠정적 폐쇄와 집회 중지 명령 등에 즉시 나서 달라"고 했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정부, 신천지 교회 전체 신도 명단 확보 예정'이라는 제목의 보도 자료를 내고 "신도 명단이 확보되는 대로 코로나19 감염증 조사를 개시할 것"이라고 했다. 명단을 확보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신천지 문제를 부각시킨 것이다.
민주당 송영길 의원은 신천지를 미래통합당과 연결 지었다. 송 의원은 "(미래통합당이) 신천지에 대해 제대로 된 발언 하나 못 하고 있다"며 "황교안 대표가 신천지를 정상적인 기독교 교단으로 인정하고 있는지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했다. 전날 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정부 대응을 비판하면서 "특정 집단(신천지)에 책임을 떠밀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러자 일부 민주당 지지자는 온라인에서 '신천지=새누리당=미래통합당'이라는 주장을 퍼뜨렸다. 일부 네티즌은 "황교안은 신천지 신도"라고 주장했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유튜브 방송에서 "신천지가 국가적으로 어마어마하게 피해를 입혔다. 사과부터 해야 한다"고 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에 대해선 "책임을 중앙 정부에 떠넘겨야 총선을 앞두고 문재인 정부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릴 수 있다. 코로나를 열심히 막을 생각이 없지 않으냐는 의심이 든다"고 했다. 이철우 경북지사에 대해선 "보이질 않는다"고 했다.
[최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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