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스테르담 운하서 보트 타는 사람들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
(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유럽연합(EU)은 이탈리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확산하는 것과 관련, 생겐조약 지역 내에서 여행을 중단하는 조치를 아직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야네즈 레나르치치 EU 위기관리 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현재 회원국 간 자유로운 이동을 보장한 셍겐조약 내용의 조정을 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여러 가지 비상대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U 집행위원회 소속 스텔라 키리아키데스 건강·식품안전 담당 집행위원은 여행 제한은 과학적 근거를 통해 이뤄져야 한다면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여행이나 무역 규제를 권고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셍겐조약에는 EU 회원국 가운데 아일랜드를 제외한 26개국이 가입돼 있다.
이와 함께 EU 집행위원회는 회원국들이 코로나19의 확산을 막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2억3천200만 유로(3천58억 원)를 투입하기로 했다.
이탈리아에서는 24일 현재 코로나19로 4명이 사망하고 확진자가 200명이 넘어섰다.
lkbi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