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산한 성당 |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 대규모로 발병하자 천주교 성당이 줄줄이 미사 중단조치에 들어갔다.
천주교 수원교구는 23일 홈페이지 공고를 통해 "24일부터 3월 11일까지 교구 내 본당 미사와 모든 교육 및 행사, 각종 단체 모임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26일 '재의 수요일' 예식을 생략하는 대신 단식과 금육을 지키고, 참회의 정신으로 사순시기를 지내도록 한다"고 당부했다.
재의 수요일은 그리스도 수난을 기억하는 사순시기 첫날을 말한다. 이날 미사 때는 참회의 뜻으로 사제가 재를 머리에 얹는 예식을 올린다.
수원교구는 또 "혼인 및 장례미사는 본당 신부 재량으로 하되 예식을 최대한 간소화한다"며 "일반적인 병자 영성체는 하지 않고, 위급한 환자에 한해 병자성사를 베풀 수 있다"고 덧붙였다.
수원교구는 소속 본당(성당)이 218곳이다.
앞서 대구대교구는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 사이에서 코로나 19가 집단 발병하자 3월 5일까지 교구 내 본당 미사를 중단하도록 했다.
이어 안동교구도 교구 내 신자 확진에 따라 미사를 중단했고, 광주대교구도 미사 중단 조치에 동참했다.
eddi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