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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20대로 응답해 주세요" 여론조사 왜곡유도?…선관위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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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자 측 "장성군 A군의원이 단톡방에서 왜곡 응답 유도했다"

뉴시스

[광주=뉴시스] 이창우 기자 = 21대 국회의원 선거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선거구에서 더불어민주당의 한 예비후보 측이 여론조사 왜곡 응답을 유도했다는 제보가 접수돼 지역 선거관리위원회가 사실 관계를 조사하고 있다.

해당 선거구는 민주당에서 이개호 현 국회의원과 김선우(전 문화복지신문 대표) 예비후보가 경쟁을 했지만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이 의원을 19일 국회의원 후보로 단수 공천했다.

이날 영광군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3일 민주당 중앙당이 경선 후보자를 결정하기 위해 실시한 '후보자 적합도 여론조사' 과정에서 장성군의회 A의원이 카톡 단톡방에서 '20대로 응답하라고 유도했다'는 제보가 접수돼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 같은 제보에 따라 해당 국회의원 선거구의 주무 선거위원회로 지정된 영광군선관위가 실제 여론 왜곡을 유도했는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뉴시스가 확보한 82명이 그룹 채팅 중인 카톡 단톡방 캡처 이미지에는 A군의원이 '여론조사가 시작 중입니다. 잘 받아주세요. 기왕이면 20대를 눌러주세요'라고 응답 연령층 왜곡을 유도하는 대화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경선 대상에서 탈락한 김선후 예비후보 측에서는 'A군의원이 특정 예비후보를 돕기 위해 여론조사 왜곡 응답을 유도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영광군선관위는 여론조사 응답과정에서 제보 내용처럼 실제 왜곡이 이뤄졌는지를 살펴보고, 관련 조사내용을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로 보낼 예정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현재 조사 중이다. 아무 내용도 확인해 줄 수 없다"면서 "여론조사 왜곡행위가 실제 이뤄졌다면 이에 대한 처벌 수준은 여심위가 결정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c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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