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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정몽구 회장, 내달 19일 주총서 현대차 이사회의장 물러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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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등기임원·그룹회장으로서 역할 지속"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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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현대차 이사회 등기이사와 의장직에서 물러난다. 정 회장은 1999년 3월부터 현대차 이사회 의장을 맡아왔으며, 21년만에 자리에서 내려오게 됐다.

현대차는 다음달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현대차사옥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갖고 이같은 안건을 심의, 의결할 예정이라고 19일 공시했다.

현대차는 "수익성 개선 추진과 대규모 투자계획에 따른 이사회의 재무적 의사결정 기능 강화를 위해 임기 만료 예정인 정몽구 회장을 대신해 최고재무책임자(CFO)인 김상현 전무(재경본부장)를 등기임원으로 선임키로 했다"며 "정몽구 회장은 현대차 미등기임원, 회장으로서 역할을 지속한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 상장사 중 CFO가 등기임원이 아닌 곳은 현대차와 비앤지스틸이 유일하다.

1938년생인 정몽구 회장은 올해 82세로, 장남인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본격적으로 전면에 나선 2018년 이후 실질적 경영에 참여하지 않아왔다. 지난해 역시 7번의 현대차 이사회(정기이사회 3회·임시이사회 4회)에 한 번도 참석하지 않았다. 현대차는 19일 주총을 통해 새로운 이사회를 구성한 후 새로운 이사회에서 이사들간의 회의와 토론을 통해 새 의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와 함께 최은수 전 대전고등법원장 겸 특허법원장을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선임한다. 최 사외이사 후보는 현대 법무법인 대륙아주 고문변호사,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번 주총에서 사업목적의 '각종차량과 동 부분품의 제조판매업'을 '각종차량 및 기타 이동수단과 동 부분품의 제조판매업'으로 변경한다. 또 '전동화 차량 등 각종 차량 충전 사업 및 기타 관련 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한다.

현대차는 2025전략을 통해 라스트마일, 개인용비행체(PAV) 등 다양한 미래 이동수단과 관련한 신규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동수단이 나올 때마다 정관을 개정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라는 판단 하에 '기타 이동수단'을 사업목적에 명기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향후 초고속 충전 시스템을 탑재한 전용 전기차 출시에 대비해 초고속 충전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라며 "회사가 직접 전력요금을 수취하는 충전사업을 진행하는 것은 아니나, 충전 서비스 제공 시 발생할 수 있을 법적 리스크를 해소 차원에서 사업목적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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