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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삼성 QLED 2배 성장...글로벌 TV시장 14년 연속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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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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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2배 이상 판매가 늘어난 QLED TV 경쟁력을 앞세워 지난해 글로벌 TV 시장 14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LG전자는 OLED TV 누적출하량 500만대를 돌파하며 올레드 진영 맹주임을 과시했다.

그러나 국적별 TV 출하량 기준으로 중국이 처음으로 한국을 앞질렀다.

19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이 최근 집계한 글로벌 TV 시장 점유율은 금액 기준 삼성전자가 30.9%로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이 조사에서 처음으로 점유율 30%를 돌파했다. 2위는 LG전자 16.3%, 소니 9.4%, 하이센스 6.4%, TCL 6.4%였다.

삼성전자는 출하량 기준으로도 19.8%로 1위를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금액과 수량 기준 모두 14년 연속 글로벌 TV 시장 왕좌를 지켰다. 출하량 기준 LG전자가 12.2%로 2위를 차지한 가운데 TCL 9.2%, 하이센스 7.8%, 샤오미 5.8% 순이었다.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금액 기준 삼성전자가 52.4%로 압도적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소니 24.7%, LG전자 17.3%, 파나소닉 1.9%를 기록했다.

화면 대각선 길이 190.5㎝(75인치) 이상 초대형 TV 시장에서도 삼성전자는 금액 기준 49.6%로 1위를 차지했다. 소니 19.1%, LG전자 18.2%로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QLED TV 판매량이 전년(259만대)보다 100% 이상 증가한 532만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전체 TV 판매량에서 QLED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6.3%에서 지난해 12.1%로 높아졌다.

LG전자는 지난해 전체 OLED TV 판매량 299만대 가운데 165만대(55.2%)를 차지하며 OLED TV 시장 성장을 이끌었다. 특히 LG전자 OLED TV 누적출하량은 2013년 이후 500만대를 넘어섰다.

LG전자는 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해 '규모의 경제'가 필요하다고 보고 패널 공급량 확대, OLED 제조 진영 확대를 동시에 노리고 있다. LG전자는 LG디스플레이 OLED 패널 공급량이 올해부터 큰 폭 증가하면서 2023년 OLED TV 출하량이 연간 10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또 OLED TV 진영 합류 업체가 지난해 15개에서 올해 19개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화질 경쟁을 벌이고 있는 QLED와 OLED TV 판매량에서는 QLED가 596만대로 OLED 299만대를 앞섰다.

국적별 출하량 기준 점유율은 중국 33%, 한국 32.1%로 중국이 처음으로 한국을 추월했다. 2017년 한국 32.7%, 중국 27%로 여유가 있었으나 2018년 한국 31%, 중국 30.9%로 박빙을 이룬 끝에 결국 지난해 역전당했다. 중국은 TCL(9.2%), 하이센스(7.8%), 샤오미(5.8%)가 수량기준 3~5위를 휩쓸면서 물량으로 경쟁국을 압도했다.

그러나 금액 기준으로는 한국과 중국 차이가 컸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금액 기준 시장 점유율 47.2%로 글로벌 TV 시장 절반 가까이를 점유했다. 중국은 22.3%에 그쳤다. 중국 제조사가 내수를 중심으로 저렴한 제품을 많이 판 결과로 해석된다. 일본은 금액 기준 16.6%를 차지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QLED와 2500달러 프리미엄 제품, 75형 이상 초대형 제품에 집중한 전략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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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주기자 kyj@etnews.com

글로벌 TV 시장 점유율(금액 기준)

IHS마킷

글로벌 TV 시장 점유율(수량 기준)

IHS마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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