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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삼성SDS, '전자금융' 시장 진출 선언 "영토 확장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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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삼성SDS가 전자금융업을 새로운 정관으로 추가하며 금융 빅데이터를 활용한 서비스 개발에 속도를 낸다. /더팩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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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정기주주총회서 확정…삼성SDS "금융사 및 외부 스타트업과 협업 나설 것"

[더팩트│최수진 기자] 삼성SDS가 정관 일부 내용에 '전자금융업'을 새로 추가한 배경을 두고 관심이 쏠린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가 지난 18일 '전자금융업'을 새로운 영위 사업으로 추가하며 정관 일부를 변경한다고 밝혔다. 금융결제원에서 제공하는 오픈 API를 활용해 데이터·플랫폼 기반의 신규 금융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다.

오픈뱅킹 시장이 확대되면서 IT기업들에도 새로운 사업 기회가 주어지고 있는 만큼 삼성SDS도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에 나선 것으로 판단된다.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오픈뱅킹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오픈뱅킹이 전면 시행된 이후 가입자 수는 1197만 명으로,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된 시범운영 기간(317만 명) 대비 3.8배 증가했다. 일평균 40만 명이 가입하고 있는 추세로, 계좌는 하루에 66만 건이 등록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오픈뱅킹 실시로 핀테크 기업의 진입이 확대되고 이로 인해 금융 산업의 혁신과 경쟁이 크게 촉진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이미 LG CNS, 롯데정보통신, 네이버, 카카오, 카카오페이, 신세계 I&C 등 주요 국내 IT기업들은 이미 전자금융업을 정관에 추가, 빠르게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데이터3법(신용정보법, 개인정보법,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이 지난달 국회에서 통과, 오는 8월부터 시행될 예정임에 따라 금융정보와 금융 빅데이터를 활용한 신규 서비스 경쟁은 지속 심화되고 있다.

이 같은 디지털 전환(DT) 흐름에 따라 정보통신기술·산업(ICT)과 금융간 융합은 더욱 활발해지는 상황이다.

이에 삼성SDS 역시 관련 시장에 진출해 사업 경쟁력을 제고할 계획이다. 다만, 별도로 관련 부서를 신설하지는 않을 계획이며, 기존 금융IT사업부에서 수행하던 사업 역량을 더욱 강화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 내용은 내달 18일 열릴 삼성SDS의 정기주주총회에서 다뤄질 예정이다.

삼성SDS 관계자는 "디지털 IT서비스 제공을 확대하고 금융사 및 외부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주도하기 위해 정관을 변경하기로 결정했다"며 "전자금융 서비스는 금융IT사업부에서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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