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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윤성로 4차위 위원장 “AI에 집중·규제혁신 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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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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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4차산업혁명위원회가 인공지능(AI) 범국가 위원회로서 역할을 부여받은 만큼, AI 분야에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 AI가 특정기업이나 계층을 대표하는 기술이 아니라 국민 모두의 행복을 대표할 수 있도록 노럭하겠다."

윤성로 3기 4차위 위원장은 19일 취임 기자간담회를 갖고 AI 분야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정부는 지난해 말 범정부 인공지능 국가전략을 내놓으면서 4차위 역할을 AI 중심 범국가 위원회로 재정립해 범정부 협업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같은 역할 변화를 감안해 윤 위원장은 3기 위원회가 AI 분야에 집중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인공지능 전문가인 제가 위원장으로 선임된 것도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원동력인 AI를 활성해 국가사회 전반을 혁신하라는 뜻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AI의 기반이 되는 데이터 접근성을 높여 누구나 손쉽게 AI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AI의 역기능 방지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윤 위원장은 "AI 윤리 및 사회적 책임에 대한 근본적인 고찰과 고민이 필요하다"며 "새로운 규범과 제도를 선제적으로 고민하고, 사회적 수용성과 신뢰를 높여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윤 위원장은 4차위가 기술적 혁명(Revolution)과 사회적 진화(Evolution)의 간극을 메우는 역할도 담당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혁명과 진화의 차이인 R이 지나친 규제(Regulation)가 되어서는 안될 것"이라며 "국민에게는 Relief(안심), 기업에게는 Revenue(수익), 어려운 분들에게는 Remedy(해결책)가 되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혁신을 기관차에 비유했다.

그는 "기관차가 만들어지기도 전에 사람이 탈 것을 우려해 규제를 한다면 기관차 자체의 개발이 어려워질 것"이라며 "반면 기관차가 완성되고 나면, 사람들이 안전하게 객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규제에 의해 혁신이 지체돼서는 안된다"며 "다만, 기술발전의 목적이 항상 사람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윤 위원장은 4차위 본연의 기능인 규제혁신에도 매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현장을 찾아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대안을 찾는 시스템을 정착시키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4차위 민간위원들에게 산업현장을 찾아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규제개선 과제를 발굴하는 역할을 부여할 것"이라며 "또한 4차위의 트레이드마크인 규제・제도 혁신 해커톤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 위원장은 "4차 산업혁명은 우리를 포함한 모든 국가들에게 큰 도전이자 기회"라며 "4차 산업혁명이 불안한 미래가 아닌, 누구나 원하는 따듯한 미래가 될 수 있도록 국민 모두의 의견을 모으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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