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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등으로 항공업계의 경영 상황이 악화하는 가운데 이스타항공도 경영진 임금을 삭감하고 근무시간을 줄이는 등 위기극복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선다.
이스타항공은 18일 이러한 경영 대책을 사내에 공지했다. 우선 상무보 이상 임원들은 임금 30%를 자진해 깎기로 했다. 임원을 제외한 본부장 직책자들도 직책수당을 받지 않기로 했다.
또 운항·객실승무원을 제외한 전 직원은 근무일과 근무시간을 단축한다. 직원들은 제도 시행기간인 3월부터 6월까지 매달 주 3일(주 24시간), 주 4일(주 32시간), 1일 4시간 근무제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급여는 현행 대비 주 4일제가 약 80%, 주 3일제는 약 60%, 1일 4시간 근무제는 약 50% 수준이다.
아울러 긴급 상황을 제외한 연장근무는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기존에 시행 중이던 무급휴직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무급휴직 기간은 최소 15일에서 최대 3개월까지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코로나19 등 대외 경영환경이 악화하는 만큼 이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라면서 “6월까지 한시적 조치로, 신청자에 한해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2일 저비용항공사(LCC) 업계 1위인 제주항공이 위기경영체제에 돌입하면서 경영진 임금을 30% 삭감하고 무급휴가 제도를 확대했다. 이어 아시아나항공도 지난 18일 비상경영을 선언하며 임원진이 일괄 사표를 제출하고 급여를 깎았다. 에어서울, 에어부산, 티웨이항공, 진에어 등 저비용항공사도 코로나 19 사태 여파로 무급휴직을 시행한 바 있다.
김윤주 기자 k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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