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는 한중일 및 아세안 10개국이 설립한 쌀 비축기구인 애프터(APTERR)를 통해 우리쌀 950만톤을 긴급 지원한다고 19일 밝혔다. 필리핀 지진(남부 민다나오 지역) 및 태풍(북부 루손 지역) 피해 주민에게 비상구호용으로 제공된다.
이번 긴급지원은 필리핀이 애프터 사무국에 지원을 요청했고, 한국이 지원의사를 표시하자 애프터 위원회가 지난달 지원을 최종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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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필리핀 마닐라항 및 제너럴산토스항에 각각 2월 말, 3월 초에 도착할 예정이며 현지 수입 통관 등을 거쳐 피해지역 주민에게 배분될 예정이다.
애프터는 '아세안+3 비상 쌀 비축 협정'에 따라 자연재해 등 비상상황이 발생할 경우 인도적 차원의 공동 대응을 위해 회원국별 약정 물량(한국 15만톤 등 총 78만7000톤)을 비축하고 상호 지원하는 제도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7년 750톤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우리쌀 1만4050톤을 지원하는 등 아세안 지역 식량 위기 극복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우리쌀 지원이 자연 재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필리핀 피해 주민이 일상 생활로 복귀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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