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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기업 31.5% 블라인드 채용 도입…2년 연속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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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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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인드 채용을 도입한 기업이 2년 연속 증가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인에이치알이 운영하는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821개사를 대상으로 ‘블라인드 채용’에 대해 조사한 결과 31.5%가 블라인드 채용을 진행하거나 올해 도입할 예정이라 답했다고 19일 밝혔다. 2018년(20.7%), 지난해(21.8%)에 이어 2년 연속 증가세다.

블라인드 방식은 ‘신입 채용’시에 활용한다는 기업이 52.9%(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신입, 경력, 인턴 등 모든 채용’(37.1%), ‘경력 채용’(20.8%), ‘인턴 채용’(3.5%) 순이었다.

블라인드로 실시하는 전형으로는 ‘서류전형’(44.8%, 복수응답)을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는 ‘실무면접’(31.3%), ‘모든 전형’(30.5%), ‘임원면접’(8.9%) 순으로 답했다.

블라인드 채용 진행 시 가장 중점적으로 평가하는 항목은 ‘직무 적합성’(45.6%)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업무 경험’(20.5%), ‘성실성’(12.7%), ‘인재상, 조직문화 부합도’(5.4%), ‘긍정적인 마인드’(5%), ‘열정’(3.1%) 등이 있었다.

블라인드 채용을 채택하는 기업은 앞으로도 늘어날 전망이다. 도입 여부와 관계없이 응답 기업의 절반 이상인 55.4%가 블라인드 채용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어서다.

이유로는 ‘지원자에게 공정한 기회를 주는 것이어서’(62.6%, 복수응답)가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공정하고 투명한 채용이 가능해서’(33%) ‘스펙으로 인한 선입견이 없어져서’(28.8%), ‘능력이 뛰어난 인재를 뽑을 수 있어서’(20%), ‘지원자가 늘어날 것 같아서(7.5%) 등이 거론됐다.

임민욱 사람인에이치알 팀장은 "블라인드 채용 방식이 지원자에 대한 선입견을 줄이고 공정한 채용을 가능하게 하는 대안으로 부상하면서 도입을 고려하는 기업이 증가하고 있다"며 "블라인드 채용에서는 해당 직무에서 요구하는 지식, 역량 등을 어떻게 성장시켜왔는지를 잘 보여주는 것이 관건"이라고 전했다.

고석용 기자 gohsy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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