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삼영엠텍은 정부의 SOC(사회간접자본) 예산 확대에 따른 수혜가 전망된다고 19일 밝혔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토교통부 예산안은 지난해 43조2000억원 대비 16.0% 증가한 50조1000억원(총지출 기준)으로 확정됐다. 이 중 정부 전체 SOC 예산은 지난해 19조8000억원 대비 17.6% 증가한 23조2000억원으로 2년 연속 증액됐으며 특히 지역 균형발전, 교통서비스 제고 등을 위한 사업을 중심으로 증액됐다.
특히 올해 신규사업으로 도로(25개 현장, 951억원)와 철도(12개 현장, 939억원) 건설에 많은 예산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해 1월 발표한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15개 예타면제 사업)' 사업도 ‘남부내륙철도(신설)’ 등에 1883억원의 예산이 반영됐다.
삼영엠텍은 삼영엠텍은 도로건설에 필수적인 교량의 하부에 설치되는 면진 및 내진 받침 제품을 주로 생산, 공급하는 기업이다. 대표적인 생산 제품으로는 LRB받침, 탄성받침, 스페리컬 받침 등이 있다. 연간 2만개의 제품 생산 능력을 갖춘 내진 공장은 설계부터 성형, 도장과 조립, 성능시험, 설치까지 '일관 생산 체제'를 갖추고 있다. 교량 받침 제품 외에 국내에서 유일하게 제작이 가능한 현수교 구조물인 타워새들, 케이블 클램프 등도 생산한다. 이 밖에 내면진 받침을 생산하는 내진사업부와 선박엔진 기자재, 플랜트 기자재 등 선박과 철강, 발전설비 산업의 핵심적인 강구조재를 생산하는 소재사업부도 운영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내진사업부 국내시장은 정부 SOC 예산 확대에 따라 함양~울산 고속도로 현장, 도담~영천 복선전철 현장 등 정부조달 우수제품인 교량받침을 확대 공급할 예정"이라며 "특히 신규로 거론되는 도로 현장에도 적극 수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외시장은 인도네시아, 미얀마, 미국 등 신규 거래선 발굴을 통해 지난해 대비 매출액 30%이상 성장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영엠텍은 지난 13일 연결기준 매출 698억원, 영업이익 31억원, 당기순이익 3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1.1%, 영업이익은 270.2%, 당기순이익은 175.5%가 증가한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실적은 일부 전방산업의 불황으로 매출액은 소폭 늘었지만 친환경 선박 건조 물량증가에 따른 엔진 기자재 생산량 증대, 플랜트 기자재 및 구조물 구조재(해외 현수교용 주강 제품)의 매출 인식과 전사적인 원가절감 활동을 통해 영업이익 등의 수익성은 상당부분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또 삼영엠텍은 주주친화적 정책의 일환으로 4사업년도 연속 배당을 실시했다. 특히 지난해 사업년도는 13일 공시를 통해 차등배당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자는 50원, 소액주주 100원으로 결의하였으며 시가배당율은 2.7%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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