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복제된 시트로엥의 반무한궤도 차량 ‘골든 스카라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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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희수 기자] 시트로엥은 왜 다시 사하라를 건너려는 걸까? 그것도 100년만에.
시트로엥(CITROËN)이 반무한궤도 차량 ‘골든 스카라브(Golden Scarab)’의 사하라 사막 원정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전기차로 동일한 시간과 경로를 달리는 ‘에픽(Ë.PIC)’ 프로젝트에 착수한다. 100년 전에는 반무한궤도 차량으로 갔지만 이번엔 전기차다.
100년의 시차는 있지만 새로운 미래를 위한 도전이라는 의미는 똑같다.
시계 바늘을 100년전으로 돌려보자. 1922년 시트로엥의 창립자 앙드레 시트로엥은 반무한궤도 차량인 ‘B2 K1 무한궤도’를 출시하며 기술력을 알리고 세간의 주목을 끌기위해 사하라 사막 원정을 추진했다.
1922년 12월 18일에 출발해 이듬해 1월 7일까지 21일간 총 5대로 아프리카 대륙 알제리 북동부의 투구르트에서 말리의 팀북투까지 3,170km를 종단했다. 물론 당시 세계 자동차 업계 최초의 도전이었고, 업적에 남을 정도로 성공한 도전이었다.
‘골든 스카라브’는 황금빛 딱정벌레란 뜻으로, 탐험대장이 탄 차량의 별명이었다.
시트로엥은 딱 100년 뒤인 2022년 다시 한번 사하라 사막 원정에 나선다. 이번엔 충전의 한계가 있는 전기차다.
시트로엥은 사하라 사막 원정의 도전과 혁신 정신을 기리고, 100주년에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는 의미를 담아 전기차를 선택했다. 100년전처럼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든다면 새로운 전기차의 우수성은 저절로 입증된다.
1922년 산 시트로엥 ‘골든 스카라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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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로의 서사적 모험을 의미하는 ‘에픽(Ë.PIC)’ 프로젝트는 100년 전의 첫 도전과 동일한 경로와 날짜로 진행된다.
또한 프로젝트에는 시트로엥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상징하는 차량들이 대장정에 함께한다.
첫 시작은 시트로엥의 반무한궤도 차량 ‘골든 스카라브’와 ‘실버 크로아상(Silver Crescent)’이 끊는다. 지난해, 시트로엥은 창립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2016년부터 3년간 160명의 학생, 40명의 선생의 참여로 골든 스카라브를 완벽히 재현해 냈다. 사하라 원정대에 이은 시트로엥의 두 번째, 세 번째 탐험인 검은원정대, 노란원정대와 함께한 실버 크로아상은 올해 복제 작업이 완료될 예정이다.
‘골든 스카라브’의 사하라 원정 경로를 살펴보고 있는 창립자 앙드레 시트로엥. |
그 뒤로는 2022년 선보일 시트로엥의 전기차 모델들과 전기 콘셉트카들이 이어달린다.
시트로엥은 2020년 본격적인 전기차 전략 추진에 앞서 전기차를 위한 새로운 슬로건 ‘INSPIRËD BY YOU ALL’을 발표했다. 소비자 중심 철학을 의미하는 기존의 슬로건 ‘INSPIRED BY YOU’에 브랜드 영문명의 한 글자이자 전기차 모델을 의미하는 ‘Ë(E 트레마)’와 모두를 의미하는 ‘all’을 더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편안하고 부담없이 탈 수 있는 전기차를 제공하겠다는 브랜드의 철학을 담고 있다.
시트로엥은 올해 유럽에서 C5 에어크로스 SUV 하이브리드 출시를 시작으로 총 6종의 전기차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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