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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한국필립모리스는 서울 본사와 경남 양산 공장 내부에 있던 흡연실을 없애고 전자담배 전용 공간인 '베이핑룸'(vaping room)만 남겼다고 19일 밝혔다. 필립모리스는 '담배 연기 없는 미래'를 회사 비전으로 삼고 있다.
한국필립모리스에 따르면 양산 공장은 조직 차원의 '담배 연기 없는 미래' 참여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그 결과 최근 공장 내 모든 흡연실을 전자담배 전용 공간인 베이핑룸으로 교체했다. 양산 공장은 2018년 10월부터 일반 담배를 피우는 직원에게 궐련형 전자담배 관련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전자담배 전환 과정에서 느꼈던 장점과 개선할 점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자발적 전환을 유도했다. 참여 프로그램이 1년 넘게 진행되면서 궐련형 전자담배로 전환하는 직원이 많아졌고, 일반 담배에 의한 공장 건물 내 간접 흡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졌다고 한다. 이런 변화는 회사가 서울 사무실과 마찬가지로 양산 공장도 내부의 모든 흡연실을 전자담배만 사용할 수 있는 베이핑룸으로 전환하는 동력이 됐다는 설명이다.
이리나 아슈키나 양산 공장장은 "한국필립모리스 양산공장 전체 600여명 직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약 300명 흡연자 중 99%가 궐련형 전자담배를 사용하고, 이 가운데 73%는 일반 담배 흡연을 완전히 중단한 것으로 추정한다. 아직 일반 담배를 흡연하는 직원을 위한 배려로 실외 흡연 공간이 있지만 보다 많은 직원이 전자담배 전환에 성공해 더 이상 이런 공간이 필요하지 않게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했다.
정일우 한국필립모리스 대표는 "양산 공장과 서울 사무실의 변화는 회사 비전을 나부터 실천하겠다는 직원 의지와 실천의 결과물이다. 직장과 가정, 공공장소에서 담배 연기 없는 환경을 만들어 온 필립모리스의 노력과 노하우가 외부에도 활발하게 공유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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