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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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외국인이 코스피 시장에서 2거래일간 5300억원 가량 주식을 매도했다. 그러나 추세적인 매도세가 아니란 분석이 나온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보고서에서 “이번 주 외국인 순매도 물량이 출회되면서 지수가 흔들리고 있다”면서도 “아직 외국인 자금이 한국 시장을 떠나는 쪽으로 돌아섰다고 판단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직 한국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자금 유출이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가 신흥국 증시에 영향을 주고 있고 신흥국 ETF에선 잠시나마 자금이 빠졌으나 한국에선 그런 현상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증시가 외국인 수급에 큰 영향을 받는다는 걸 감안하면 아직 지수의 추세적 하락을 걱정할 단계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이 코스피 시장에서 연 이틀 5300억원 가량을 순매도하면서 시가총액 대비 이달 누적 순매수 비중이 마이너스로 살짝 돌아섰으나 수치상 태국, 베트남, 대만 등 다른 신흥국에 비해 한국 시장을 나쁘게 보고 있지 않다는 게 김 연구원의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한국은 펀더멘털 측면에서 다른 신흥국 대비 우위에 있다”며 “한국의 12개월 선행 주가순이익비율(PER)은 11.2배이지만 타국보다 현저히 수치가 낮다”고 설명했다. 반면 성장성을 나타내는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는 30%로 가장 높다.
김 연구원은 “PER와 EPS를 고려하면 한국은 여전히 값이 싸면서 먹을 게 많은 시장”이라며 “이번 조정에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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