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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일본 크루즈 한국인 데려올 ‘대통령 전용기’ 오늘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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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과 그 가족 등 5명

인천공항 격리시설에 14일간 머물 예정

“배에 탄 한국인 감염 증상 보이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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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18일 ‘정부 전용기’를 띄워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에 탄 한국인과 그 가족 등 5명을 국내로 데려오기로 했다. 배에서 내린 이들은 19일 김포공항을 통해 국내로 들어온 뒤 인천공항에 마련된 격리시설에 14일 동안 머물게 된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차관)은 18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에 탑승한 우리 국민들을 국내로 이송하기로 결정하고 대통령 전용기를 투입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앞서 정부는 세 차례에 걸쳐 임시항공편(전세기)을 투입해 중국 후베이성에 체류 중이던 재외국민과 그 가족들 848명을 귀국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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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에서 귀국을 희망한 한국인과 그 가족은 수백명에 달했던 만큼 전세기를 띄웠지만, 일본 크루즈선에 타고 있는 한국인은 모두 합쳐도 14명에 불과한 만큼 전세기보다는 규모가 작은 정부 전용기를 활용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투입되는 정부 전용기는 대통령 전용기(공군 3호기)로 VCN-235라는 기종이다.

전용기는 18일 오후 성남에 있는 서울공항에서 출발해 이튿날인 19일 오전 김포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정부는 크루즈선에 탄 한국인 14명 가운데 귀국을 희망한 4명을 비롯해 일본인 배우자 1명까지 최대 5명을 이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 설명대로라면 현재 일본 크루즈선에 타고 있는 한국인 14명은 모두 감염 증상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한다. 크루즈선에서 내린 이들이 국내로 들어오면 일단 정부는 코로나19의 유입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우한 교민에 실시했던 것과 같이 이들을 상대로 검역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에 돌아오는 한국인과 그 가족은 14일 동안 임시생활시설에서 머물게 된다. 정부는 임시생활시설로 국가가 운영 중인 인천공항 검역소의 격리관찰시설을 활용할 예정이다. 그 배경에 대해 김 부본부장은 “인원이 소수인 점과 정부운영기관이면서 시설의 용도가 적합하다는 특성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일본 정부가 진단 검사 뒤 음성 판정을 받은 승객을 순차적으로 하선시키겠다고 밝힌 2월19일 이전이라도 귀국 희망자가 있을 경우 일본 정부와 협의해 국내 이송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 이번 정부 전용기 투입은 그런 계획에 따른 조치다. 김 부본부장은 “탑승 국민들에게 귀국 의사를 확인하여 금번 국내 이송을 추진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김 부본부장은 브리핑에서 이번 정부 전용기 투입에 대해 “지난 2월3일부터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다이아몬드프린세스호에서 많은 코로나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우리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우선적으로 고려하여 이루어진 조치”라고 설명했다. 앞선 세 차례의 우한 체류 재외국민 이송과 같이 다른 나라에서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 우리 국민을 돌보는 것이 “국가의 기본적인 책무”라는 취지다. 정부는 이번에 귀국하지 않고 배에 남기로 한 한국인에 대해서도 외교부를 통해 계속 긴밀한 연락을 하며, 필요한 영사조력을 제공할 계획이다.

노지원 기자 zo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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