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3 (수)

국책은행 명예퇴직 놓고 19일 간담회 개최...퇴직금 인상 논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19일 노사정 모인 가운데 간담회 개최

퇴직금 적어 명예퇴직 희망자 없어

기획재정부 설득해야 인상 가능

뉴시스


[서울=뉴시스] 이준호 기자 = 국책은행의 명예퇴직 문제 해결을 위해 노사정이 한자리에 모인다. 그간 무의미하게 유지해왔던 국책은행 명예퇴직 제도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19일 노사정이 참석한 가운데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주재로 국책은행 명예퇴직 관련 간담회가 열린다. 간담회에는 3개 국책은행(IBK기업은행·KDB산업은행·한국수출입은행) 대표와 노조위원장, 기획재정부·금융위원회 실무자가 참석한다.

앞서 지난해 11월 노사정이 국책은행 명예퇴직 문제를 두고 한 차례 간담회를 열었다. 그러나 별다른 해결책을 내지 못한 채 서로의 입장만 확인하고 돌아선 바 있다.

국책은행 노사는 명예퇴직 활성화를 통해 협업에서 사실상 배제된 고임금 직원들의 길을 열어 주는 동시에 인사 적체도 해소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실제 지난 2016년 상반기를 끝으로 기업은행을 비롯한 모든 국책은행이 명예퇴직을 중단하면서 임금피크제 적용 대상자들은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기업은행의 경우, 임금피크제 대상자가 지난해 12월 510명에서 2020년 670명, 2021년 984명 2022년 1018명, 2023년에는 1027명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처럼 국책은행 고임금 직원들이 명예퇴직 대신 임금피크제를 선택하는 이유는 시중은행에 비해 턱없이 적은 퇴직금을 받기 때문이다. 시중은행 퇴직자들은 최대 36개월 평균 임금에 추가 지원금이 나가는 반면 국책은행은 임금피크제 기간 급여의 45% 이내로만 퇴직금으로 받을 수 있다. 예컨대 기업은행은 퇴직당시 월평균임금의 45% 해당액 X 정년잔여월수 X 1/2만 받을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한편, 윤종원 기업은행장과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은 사실상 국책은행 명예퇴직 활성화에 찬성하는 목소리를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행장의 경우, 취임 전 노사선언문을 통해 '희망퇴직 문제를 조기 해결한다'는 내용에 서명하기도 했다. 다만, 기획재정부가 재원 마련 등을 이유로 희망퇴직에 난색을 보이고 있어 이를 설득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o22@newsis.com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 뉴시스 SNS [페이스북] [트위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