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송 희망자 수 적어…좌석 약 15개 공군 3호기 이용
최대 순항거리 3500㎞…일본·중국 등 동북아권 운용
[세종=뉴시스]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3호기 모습. (사진=중앙사고수습본부 제공) 2020.02.17. phot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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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성진 기자 = 18일 일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있는 우리 국민 귀국 희망자를 수송하는 '대통령 전용기'는 군용 수송기를 개량한 정부 수송기다.
크루즈선 우리 국민 탑승객 이송에 투입되는 대통령 전용기는 '공군3호기'로 쌍발 프로펠러 수송기인 CN-235를 개조해 귀빈 수송용으로 바꾼 항공기다. 귀빈용(VIP)이라는 의미에서 앞에 'V'를 붙여 VCN-235라고도 부른다.
공군3호기는 최대 순항거리가 3500㎞로 일본, 중국 등 동북아시아 일대에서 운항이 가능한 수준이며, 공군조종사가 조종 임무를 맡는다. 대표적인 전술수송기인 C-130보다 항속거리가 짧지만 내부가 더 조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크루즈선 국민 이송에 투입되는 공군3호기는 지난 2018년 5월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에 기자단을 투입한 공군5호기와 같은 기종이지만, 좌석 숫자에서는 차이가 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공군5호기는 20여 개의 탑승 좌석(최대 22명 탑승)을 갖추고 있지만, 공군3호기는 그보다 적은 15석 정도를 갖추고 있다. 이번에 희망하는 국민의 숫자가 소수인 것으로 알려진 만큼 좌석 수가 적은 3호기를 투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공군3호기는 꼬리날개 하단부에 '02050'라는 숫자가 표기돼 있지만, 5호기는 '02051'를 적어 구분했다. 두 기종 모두 현재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이 관리·운용 중이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날 오후 일본 하네다 공항으로 공군 3호기를 파견해 일본 크루즈선에 탑승한 우리 국민 가운데 귀국 희망 탑승객을 국내로 이송하는 방안을 일본 정부와 협의 중이다.
현재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는 승객 9명, 승무원 5명 등 14명의 한국인이 체류 중이다. 이중 국내 연고자는 3명으로 알려졌다.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는 454명이다. 약 3700명이 탑승한 크루즈선에는 승객과 승무원 등 1723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ksj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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