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8월 16일 도버홀딩스(최대주주 크레센도) 외 1인으로 동아지질 최대주주가 변경됐지만, 구주 매입(400억원, 주당 1만8000원)과 CB/BW(400억원, 주당 2만1604원, 최저 전환가율은 발행가의 70%로 주당 1만5123원) 발행으로 진행돼, CB(전환사채)/BW(신주인수권부사채)가 신주로 전환돼야 최대주주가 된다고 설명했다. 결론적으로 조정된 신주 매입 가능 가격은 최저 가능 발행가격(주당 1만5123원)에 육박하게 조정되고 구주 매입 가격은 하회하고 있어 추가적인 전환가액 조정은 어려워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러므로 이제 변경된 대주주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연구원은 크레센도는 실리콘밸리 투자자로 유명한 피터 털이 출자해 설립한 사모펀드 운용사로 시장의 기대감은 상당히 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분 투자 뒤 뚜렷한 입장 표명이 없는 상태로, 3월 주총을 앞뒤로 인수 목적과 향후 경영 계획에 대한 발표가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목표주가 하향 조정은 CB/BW 행사 때 늘어날 주식 수를 감안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동아지질의 순현금을 제외한 영업가치는 770억원으로 올해 예상 순이익 240억원을 감안하면 상당히 저평가 상태라고 조언했다.
김도윤 기자 just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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