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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김두관 "양산 오긴 오냐" vs 홍준표 "진득히 기다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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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체 양산에 오기는 하는 건가"라는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를 겨냥한 글을 게재했다.[사진 출처 = 김두관 의원 페이스북 캡처]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와 '양산대전'을 앞둔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대체 양산에 오기는 하는 건가"라며 홍 전 대표를 겨냥하는 글을 게재했다.

이에 홍 전 대표 역시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급히 먹는 밥은 체하기 마련이니 진득하게 기다리라"며 "혼자 선거운동을 하느라 좋을 것 같은데 당에서 결정이 내려지면 곧바로 갈 것"이라고 응수했다.

김 의원은 "홍 전 대표의 양산출마설이 연일 나오고 있는데 정작 자유한국당의 결정은 계속 늦춰지고 있다"며 "아마 홍 전 대표와 대권경쟁을 해야 하는 황교안 대표의 대권욕심 때문이 아닌가 하는 목소리가 커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소속이 다른 당 일에 뭐라 할 입장은 아니지만 요즘 양산 시내에는 한국당 후보가 도대체 언제 확정되느냐 하는 문제로 매우 시끄럽다"며 "어려운 경제 현실에 정책 경쟁을 해도 모자랄 판에 홍 전 대표가 오는지 안 오는지의 문제로 소란스러워 정말 부끄럽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이미 언론 보도를 통해 홍 전 대표의 양산 출마설이 굳어졌는데 결정을 이렇게 늦추는 것도 지역 주민에 대한 도리가 아닌 것 같고 나중에 등 떠밀리듯 오신 분은 또 어떻겠냐"고 반문하며 "이곳 양산은 역대 딱 한 번 민주당 의원이 한 명 탄생했던 곳이라 모드가 양지라하는데 험지라 운운하는 것도 민망하다"고 꼬집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홍 전 대표가 오면 아름다운 정책대결을 통해 양산시민의 선택을 받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부디 이삿짐 한쪽에는 정책보따리도 챙겨 오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홍 전 대표는 "김두관 후보가 빨리 양산으로 오라고 하는데 민주당과 달리 우리당은 대통합 절차가 진행 중이고, 공관위 면접도 새보수당 후보와 같이 해야 해서 절차가 다소 늦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오는 20일 양산으로 이사 간다고 한 말도 19일 양산을 발표한다고 하기에 예측하고 한 말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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