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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박신혜·전종서, '콜'로 충무로 여풍 일으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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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브라운관의 흥행 보증 수표 박신혜와 충무로의 블루칩 전종서가 스릴러로 올봄 극장가를 찾는다.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제작보고회에서는 영화 '콜'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메가폰을 잡은 이충현 감독을 비롯해 배우 박신혜, 전종서, 김성령, 이엘이 참석해 작품 전반에 걸친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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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배우 박신혜, 전종서, 김성령, 이엘이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점에서 열린 영화 '콜'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영화 '콜'은 과거와 현재, 서로 다른 시간대에 살고 있는 두 여자가 한 통의 전화로 연결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3월 개봉한다. 2020.02.17 pangb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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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은 과거와 현재, 서로 다른 시간대에 사는 두 여자 서연과 영숙이 한 통의 전화로 연결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물이다.

이충현 감독은 "'더 콜러'(2011)란 원작이 있다. 전 용필름에서 기획·개발한 시나리오 초고를 먼저 봤고 이야기가 계속 반전이 있는 게 저와 잘 맞았다. 또 한국에서 보기 힘든, 여성을 내세운 밀도 있고 하드한 작품이었다. 그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나의 영화 안에 여러 영화가 있다고 느껴질 만큼 이야기나 인물의 감정이 시시각각 변화무쌍하게 바뀐다. 그거에 맞춰서 의상, 미술, 공간, 조명, 촬영 등을 총동원해서 결말까지 이야기가 예측 불가하게 만들려고 고민을 많이 했다"고 연출 주안점을 밝혔다.

박신혜는 타이틀롤 서연을 연기했다. 현재에서 과거를 되돌린 대가로 살인마와 마주하는 인물이다. 박신혜는 "드라마, 영화를 통틀어 제가 한 역할 중에 가장 강렬하다. 저도 모르는 제 모습도 발견하게 됐다"며 "짧은 머리도 처음이라 느낌이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전종서는 과거에 살면서 미래를 바꾸려는 영숙 역을 맡았다. 자신의 끔찍한 미래를 알고 폭주하는 캐릭터다. 전종서는 "감정이 항상 과열돼 있고 공격적이라서 표현이 쉽지 않았다"면서 '버닝'(2018)과 비슷하다는 생각은 안했다.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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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배우 박신혜가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점에서 열린 영화 '콜'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영화 '콜'은 과거와 현재, 서로 다른 시간대에 살고 있는 두 여자가 한 통의 전화로 연결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3월 개봉한다. 2020.02.17 pangb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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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의 호흡은 좋았다. 박신혜는 "전화를 두고 연기해서 혼자 연기하는 경우가 많았다. (전)종서와 만날 일이 거의 없었다. 그래서 중요한 신은 서로의 현장에 방문해서 같은 공간에서 연기를 도와줬다. 그런 과정이 있어서 박진감 넘치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전종서 역시 "처음엔 걱정을 많이 했는데 영화가 환성된 걸 보니 서연과 영숙의 에너지가 많이 비례했다"고 만족감을 표하며 "호흡적인 부분에 있어서 말하자면 궁합이 좋았다"고 화답했다.

김성령은 영숙과의 대결에 딸을 지키려는 서연 엄마의 옷을 입었다. 김성령은 "실제 제가 두 아들을 사랑하는 것 이상으로 모성애가 강하게 드러난다. 제 역할이 스포일러라 자세히 말할 수 없지만, 딸을 지키기 위한 몸부림도 있다"고 귀띔했다.

이엘은 영숙의 운명을 바꾸려는 미스터리한 신엄마로 분했다. 이엘은 "경험해보지 못한 걸 표현해야 해서 레퍼런스를 많이 찾아봤다. 특히 정상적이지 않게 보이려고 이상하려고 노력했다. '캐리'(2013)의 줄리안 무어도 많이 참고했다. 하지만 표현 방식은 다르다"고 짚었다.

'콜'은 오는 3월 개봉한다.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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