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8시 기준, 서울·광주·목포·전주 등 눈
서울·경기 등 오후 3시, 충청은 9시 그칠것
최심적설 서울 5.5㎝, 홍천 18.3㎝ 등 기록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지난 16일 오후 광주 북구 중외공원에서 시민들이 산책을 하고 있다. 2020.02.16. hgryu77@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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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17일 새벽 전국 곳곳에서 많은 눈이 내려 월요일 출근길 혼란이 벌어지고 있다. 눈은 지역에 따라 이날 밤부터 내일 아침 사이 그칠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늘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강원영동과 일부 경상도 제외)에 눈이 내리다가, 서울·경기도·강원영서·경상도는 오후 3시, 충청도는 오후 9시에 그치겠다"며 "전라도와 제주도는 내일(18일) 오전 9시까지 이어지는 곳도 있겠다"고 내다봤다.
이어 "경기도·강원영서·충청도·전라도·경남서부내륙·제주도는 대설주의보가, 전북·제주도산지·울릉도·독도는 대설경보 발효 중"이라며 "특히 충청도, 전라도, 제주도산지 중심으로 많은 눈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신적설(눈이 내려 쌓인 눈의 높이)이 5㎝이상 예상될 때', 대설경보는 '24시간 신적설이 20㎝이상 예상될 때(산지는 24시간 신적설이 30㎝이상 예상될 때) 내려진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내리는 지역은 서울, 광주, 목포, 전주, 청주, 홍성, 울릉도 등이다.
지난 15일 오후 8시~이날 오전 6시까지 주요 지점의 최심적설(이 기간 내린 눈 중에서 가장 많이 쌓였던 값)은 ▲서울 5.5㎝ ▲구룡령(홍천) 18.3㎝ ▲마현(철원) 16.4㎝ ▲진천 13.5㎝ ▲진안 17.1㎝ ▲광주 9.6㎝ ▲울릉도 16.8㎝ ▲제주도(어리목) 10.1㎝ 등이다.
이날 자정(오후 12시)까지 예상 적설량은 경기남부·충청도(충남서해안 제외)·경남서부 1~5㎝, 서울·경기북부·강원영서·경북내륙·서해5도 1㎝ 내외다.
충남서해안·전라도는 오는 18일 오전 3시까지, 제주도(산지 제외)는 오전 9시까지 5~10㎝ 가량 눈이 내리겠다. 같은 날 낮 12시까지 울릉도·독도·제주도 산지에는 10~30㎝ 눈이 예상된다.
기상청은 "눈이 오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은 곳이 많겠고, 특히 눈이 내려 쌓이거나 내린 눈이 얼어 도로가 매우 미끄러운 곳이 많겠다"며 "교통안전과 보행자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눈이 내려 출근길 교통상황이 좋지 않다는 목소리도 나오는 상황이다.
서울 서대문구에 거주 중인 김모(42)씨는 "아침에 자택을 빠져나와 (내린 눈으로 결빙된) 언덕길을 지나오는 데만 꽤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며 "바퀴가 헛돌아 무서웠다"고 말했다.
네이버의 한 '맘카페'에 닉네임 '범이네88 주공5' 누리꾼은 "신랑이 출근했는데 도로가 얼어서 차가 돈다고 하네요"라며 "위험할 것 같아 (아이는 어린이집에) 안 보내려고 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eec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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