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6 (일)

미래통합당 내일 출범식…공천·선대위 구성 등 불씨 남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오후 2시 출범식 열고 경과 보고와 축사

각 당 의원 및 시민단체 등 참석 예정

공관위 확대 개편 놓고 갈등 소지 남아

선대위 구성에서도 힘싸움 가능성 여지

뉴시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통합신당준비위 심재철, 정병국 공동위원장 등 참석자들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수임기관 합동회의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새보수 오신환, 한국당 송언석, 김상훈, 심재철, 새보수 정병국, 전진당 이종혁, 이아람 최고위원. 2020.02.14.kkssmm99@newsis.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문광호 기자 = 미래통합당이 오는 17일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총선 준비 체제에 들어간다. '통합이 대의'라는 구호 아래 당 출범까지는 비교적 순조롭게 성사됐지만 향후 선거 국면에서 공천·선거대책위원회 구성 등 지분 문제와 관련한 갈등의 불씨는 그대로 남은 상태다.

미래통합당은 이날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미래통합당 출범식'을 개최한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국민들에게 합당 경과를 보고하고 자유한국당·새로운보수당·미래를향한전진4.0(전진당)의 대표급 인물들이 참석해 축사를 할 예정이다. 합당 과정에서 합류 의사를 밝힌 시민단체와 정당에게도 발언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각 당 소속 의원들과 미래통합당의 신임 최고위원으로 임명된 원희룡 제주도지사, 이준석 새로운보수당 젊은정당비전위원장, 김영환 전 국민의당 의원과 김원성 미래를향한전진4.0(전진당) 최고위원 등도 출범식에 참석한다.

미래통합당은 출범과 동시에 총선 준비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당장 공천관리위원회 확대 개편, 선대위 구성 등 갈등을 불러올 소지가 큰 사안이 산적하다.

공관위 문제는 시민사회단체들의 이탈을 불러올 정도로 집단 간 이견이 크다. 정치권에서는 시민사회쪽에서 21대 국회에 진입하기 위해선 현역 의원 배출이 불가피한 만큼 총선 공천 지분을 의식해 한국당의 공관위를 개편하자고 요구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짙다. 반면 새보수당은 공관위원을 늘리는 것을 반대하는 입장이다.

박형준 혁신통합추진위원장은 지난 14일 공관위 문제에 대해 "공관위는 13명 이내로 하되 그걸 늘릴지, 안 늘릴지 그런 부분들은 새로 지도부가 구성이 돼서 김형오 공관위원장과 협의해서 결정하는 것으로 했기 때문에 지금 얼마가 늘어나나, 안 늘어나나는 말씀드릴 수가 없다"고 했다.

이어 "시민사회단체 연석회의에서 공관위 문제에 대해서 문제제기를 강하게 하고 있다"며 "그분들의 뜻을 반영할 수 있는 방법을 공관위가 아니더라도 미래통합당을 만드는 과정에서 참여 폭의 기회를 넓혀가자는 데 대해서는 공감대가 있다. 계속 접촉하면서 노력을 할 것"이라고 했다.

뉴시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와 김상훈, 송언석 의원, 새로운보수당 오신환, 지상욱 의원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수임기관 합동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0.02.14.kkssmm99@newsis.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혁통위 측은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이탈한 시민사회단체에서도 일부 미래통합당으로의 복귀를 희망하고 있다"며 "설득하는 작업을 계속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미래통합당 출범 후로 미뤄진 선대위 구성도 뇌관이 될 가능성이 크다. 본격적인 선거체제로 전환되면 최고위보다는 선대위의 입김이 세지는 만큼 그 구성을 두고 한국당 외 세력들의 요구가 거세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통합 논의에 참여한 한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한국당을 제외한 세력들이 모든 걸 바꾸자고 요구했지만 수임기구를 만드는 데 무리가 따르고 해서 최고위 구성을 특별한 반발 없이 수용했다"며 "하지만 실질적으로 선거기간에는 최고위가 의사결정할 게 없다. 선대위 체제로 바로 넘어가기 때문에 우리의 중점은 선대위를 중심으로 선거를 치르는 얼굴을 보여주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대위원장 후보로 거론되는 사람이 있냐는 질문에는 "논의는 하고 있지만 이야기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답을 피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oonlit@newsis.com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 뉴시스 SNS [페이스북] [트위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