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학교 입학관련 처장협의회는 16일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에 대한 대학의 입장'을 통해 "정시 확대 정책 때문에 교육 불평등이 심화될 것"이라며 "수능 위주 전형 확대가 교육과 입시정책 혼란만 키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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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협의회는 "학생부 비교과활동 및 자기소개서 축소·폐지는 학교 내 자율활동, 자치활동, 독서·토론 교육 등 미래 지향의 고교 공교육을 위축시킬 수 있다"며 "학생의 종합적 정성평가를 어렵게 해 학종을 위축시킬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단체는 교육과정평가원이 발표한 '2019학년도 수능 성적 결과'를 통해 재수생이 재학생보다 10점 가량 높고, 수능 1·2등급 비율은 서울이 전국 최고라는 점을 근거로 수능이 확대될 경우 지방 학생들이 불리해진다고 주장했다.
이어 '2018 교육여론조사' 분석 결과를 공개, 월 600만원 이상 고소득층이 수능을 압도적으로 선호하는 점을 들어 "수능 위주 전형이 특정지역, 특정 소득계층에 유리한 대입전형"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학종의 필요성을 더욱 강조했다. 협의회는 "미래사회에 필요한 역량 평가방식과 고교학점제 등 교육정책을 종합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전형은 수능이 아닌 학종"이라며 "사회적 상황에 따라 변하는 여론을 교육정책의 근거로 삼지 말고 초중고교 학생들의 교육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대입정책 패러다임을 수립해야 한다"고 했다.
이들은 "(교육부 방침을) 전면 거부하겠다는 취지는 아니지만 교육적으로 옳지 않다는 입장을 표명하는 차원에서 입장을 냈다"고 전했다.
hak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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