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9 (토)

자유한국당 박인숙 불출마 선언 “미래한국당행 아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박인숙, 눈물 흘리며 “순수한 뜻 이해해달라” / “문재인 정권으로부터 대한민국 지켜야한다”

세계일보

박인숙 자유한국당 송파갑 국회의원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21대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자유한국당 박인숙 의원이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을 했다.

서울 송파갑이 지역구인 박 의원은 16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권 바깥에서 의사로서 학자로서 교육자로서 평생 몸과 마음을 다바쳐 일해오다가 8년전 정치권에 들어왔다”며 “송파갑의 신뢰와 사랑을 받으며 의정활동을 해왔지만 이제 물러날 때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 8년 동안 여러 정치적, 사회적 격변들을 겪으며 저 자신뿐만 아니라 자유한국당의 반성과 혁신, 그리고 보수정권의 재창출을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했다”며 “그러나 지금 대한민국 정치현실에서는 이런 것이 매우 어렵다고 판단해 이번 총선에 불출마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문재인 정권으로부터 대한민국을 지켜야하는 정말 중요한 이번 총선을 도울 것”이라며 “마지막으로 두번이나 저를 당선시켜주시고 성원해주신 송파갑 주민과 당원동지 여러분께 깊은 감사 인사를 드린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일각에서 ‘미래한국당으로 가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의식한듯 눈물을 흘리며 “미래한국당으로 가고 그러는 것은 정말 아니다. 저의 순수한 뜻을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의사 출신인 박 의원은 지난 2012년 19대 총선에서 송파갑 새누리당 후보로 당선돼 국회에 입성, 2016년 20대 총선에서 송파갑에 연이어 당선되며 재선의원으로 의정활동을 펼쳐왔다.

이로써 자유한국당에서 불출마를 선언한 현직의원은 15명으로 김무성, 한선교, 김세연, 김영우, 여상규, 김성찬 , 김도읍, 윤상직, 유민봉 조훈현, 최연혜, 김정훈, 정종섭, 김성태 의원 등이 불출마선언을 했다.

전날 김성태 의원도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여정을 내려놓고 보수우파와 당의 승리를 위해 백의종군하겠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한편 한선교 의원과 조훈현 의원, 김성찬 의원 등은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으로 당적을 옮기며 비례대표 의원이 될 가능성이 높다.

양봉식 기자 yangbs@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