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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베트남 "코로나19로 875개 기업 가동중단·생산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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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포스트 차이나'로 불리는 베트남의 기업활동도 상당히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베트남뉴스통신(VNA)에 따르면 베트남 노동보훈사회부가 30개 대도시와 지방성에 있는 18만1천여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 322개 기업이 코로나19 사태로 가동을 중단했다.

553개 기업은 생산량을 줄이거나 사업 규모를 축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근로자 8천700여명이 타격을 받았고, 1천여명은 일자리를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국에서 원·부자재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는 데다가 중국인 근로자의 업무 복귀가 지연되고 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노동보훈사회부는 현지에서 일하던 중국인 근로자 3만3천여명 가운데 2만6천여명이 설을 맞아 고국으로 돌아갔으며 이 가운데 대다수가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아직 베트남으로 복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기업을 비롯한 대다수 기업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당국은 또 중국과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다른 국가들에 파견된 베트남 근로자 52만4천여명 가운데 아직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코로나19' 글로벌 경제 먹구름 (PG)
[정연주 제작] 일러스트



베트남 투자계획부는 최근 코로나19가 1분기(1∼3월)에 진정된다고 해도 베트남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당초 목표인 6.8%보다 0.53% 포인트 낮은 6.27%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또 2분기(4∼6월)에 이번 사태가 끝나면 올해 GDP 성장률은 애초 목표보다 0.71% 포인트 낮은 6.09%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베트남에서는 현재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16명 나왔다.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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