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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이슈 한반도 덮친 미세먼지

토요일까지 봄, 일요일부터 겨울···다음주 내내 깜짝 늦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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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내내 이어졌던 따뜻한 봄 날씨는 토요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요일에는 기온이 뚝 떨어지고,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토요일-따뜻하지만, 미세먼지 나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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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미세먼지·날씨 예보. 그래픽=김은교 kim.eungy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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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은 낮 최고기온이 19도까지 오르며 포근한 날씨를 보이겠다.

15일 아침 최저기온은 1~9도, 낮 최고기온은 8~19도가 예상된다. 보통 이맘때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8~2도, 낮 최고기온은 4~11도였다. 기상청은 “15일까지 평년보다 4~9도 높은 기온이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동해안은 새벽부터 눈비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동해상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구름을 만들면서 강원 영동지역은 밤까지 5~20㎜의 비가 이어지고, 경북 동해안은 5㎜의 비를 내린 뒤 밤에는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아침엔 안개도 짙어, 운전 시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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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경기 등 중부지역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14일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잠수교를 지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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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공기질은 나쁘다.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는 "15일은 공기 흐름이 몰리면서 일부 지역은 전날 발생한 미세먼지와 국내에서 새로 발생한 미세먼지가 쌓여 공기질이 나쁠 것"이라며 "수도권, 강원 영서, 세종·충북·충남은 '나쁨', 그 밖의 지역은 '보통'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서울·인천·경기·충남·세종에는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졌다.

기상청 윤기한 사무관은 "토요일은 완연한 봄 날씨를 보여, 마스크를 잘 챙긴다면 나들이하기에 적합하다"면서도 "밤부터 기온이 뚝 떨어져, 봄에서 다시 겨울로 가는 느낌이 들 정도로 변화가 크니 겉옷을 잘 챙겨야 한다"고 당부했다.



일요일-미세먼지 좋지만, 춥고 눈 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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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미세먼지·날씨 예보. 그래픽=김은교 kim.eungy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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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은 전국의 기온이 뚝 떨어진다.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16일 아침 최저기온은 0~10도, 낮 최고기온은 0~11도 분포로 아침 기온이 종일 이어진다. 전날보다 낮 기온이 15도가량 낮다. 바람도 초속 3~4m/s로 꽤 강하게 분다.

평년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8~2도, 낮 최고기온이 4~10도인 것에 비하면 크게 낮은 기온은 아니지만, 기상청은 “매우 따뜻했던 이번 주에 비하면 체감하는 추위는 더 클 것”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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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동해시 제설작업 현장. 일요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일요일인 16일부터 며칠간 깜짝 추위가 예상된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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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에는 강원 산지, 제주도 산지를 중심으로 최고 10㎝ 내외의 많은 눈이 쌓일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5㎞ 상공에 영하 12도 이하의 찬 공기가 서해로 들어오면서 눈구름이 발달할 것”이라며 “태백산맥 서쪽 대부분 지역에 눈을 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대전 등 도심에도 눈이 1~5㎝가 넘게 쌓일 것으로 보인다.

눈은 주말이 끝나는 밤까지 이어진다. 윤 사무관은 “일요일 밤부터 충청‧전라, 제주도 산지에는 최고 20㎝ 내외의 많은 눈이 쌓여 대설특보가 내려질 수도 있다”며 “일요일 밤부터 월요일 출근길에는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춥고 눈 내리지만, 공기는 맑을 것으로 보인다.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는 "원활한 대기확산으로 대부분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낮음'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윤 사무관은 "일요일은 추워서 옷차림도 무겁고, 눈으로 교통상황도 좋지 않아 나들이하기엔 좋지 않을 것"이라며 "산행 등 나들이를 할 때는 안전에 주의하고, 건강관리에도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 주 추위 주의!



월요일인 17일부터 시작된 깜짝 늦추위가 다음 주 내내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17일부터 낮 최고기온이 영하권인 곳도 있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을 것"이라며 "19일까지는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져 한파 특보가 발효될 가능성도 있어, 시설물과 농작물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번 추위는 20일 북쪽의 찬 공기 유입이 줄어들면서 해소될 전망이다

김정연 기자 kim.jeong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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