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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여의도 당사에서 4·15 총선 공천을 위한 예비후보 면접 심사를 나흘째 이어갔습니다.
지난 9일 경기(79명), 10일 경기·전북·전남·광주·인천(100명), 어제(11일) 서울·충북·충남·경북· 대구·대전(90명)에 이어 오늘은 서울·울산·제주· 경남·강원·부산 등 40개 지역구 예비후보 103명이 면접 대상입니다.
특히 이날은 첫 면접순서부터 첨예한 신경전이 벌어졌습니다.
서울 영등포을의 신경민 의원과 김민석 전 의원이 맞붙으면서입니다.
김 전 의원은 면접장에서 영등포을을 시범경선지역으로 지정하고, 신 의원과 신상·정책을 망라하는 '끝장토론'을 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역구에서 '네거티브 선거전' 양상이 벌어지지는 않는지에 대한 공관위원의 질문도 있었습니다.
김 전 의원은 면접 후 기자들과 만나 "경선에서 네거티브가 없느냐는 질문이 있어서, 당 지도부까지 염려시키는 그런 움직임이 있어서 제가 원칙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씀드렸다"며 "충분한 검증과 토론을 통해 승리하겠다고 말씀드렸다"고 말했습니다.
면접 과정에서 김 전 의원이 2018년 지방선거 공천을 비판하는 취지로 발언했다가 문제가 되면서 소명 요구를 받은 것으로도 전해졌습니다.
특히 지난 지방선거 당시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전혜숙 공관위원은 "그렇게 주장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 의원에게는 '20대 국회에서 왜 조용히 지냈나'라는 질문 등이 제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 의원은 기자들에게 "김 전 원장이 지난번 지방선거 공천이 잘못됐다고 모두발언에서 이야기했는데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해서 혼이 났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전 원장에 대해 "본인은 흠결이 없다고 주장하는데 당헌 당규상 검증 통과가 불가능하다"며 "어떻게 검증이 이뤄졌고, 최고위가 왜 이상한 결정을 하게 됐는지…. 검증을 제대로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했습니다.
나아가 "지역의 적폐와 철새들이 다 좀비로 태어나서 민주당의 지지기반을 갉아먹고 신뢰를 떨어뜨리고 있다고 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신 의원과 김 전 의원은 서울대 사회학과 선후배 관계입니다.
이 밖에도 서울 송파병의 남인순 의원과 여선웅 전 청와대 청년소통정책관, 서울 강동을의 심재권 의원과 이해식 전 강동구청장 등이 오늘 오전 면접 대상이었습니다.
오후에는 울산 중구에 공천을 신청한 임동호 전 최고위원 등이 면접을 치릅니다.
면접은 내일까지 이어집니다.
(사진=연합뉴스)
박하정 기자(parkh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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