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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컨콜] 엔씨, 리니지2M 기세 이어 아이온2·블소2 출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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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리니지2M 글로벌 진출…"진출 시기·국가는 미정"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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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규 기자] '리니지2M' 흥행에 성공한 엔씨소프트가 올해 '아이온2'와 '블레이드앤소울2(블소2)' 등 모바일 신작으로 기세를 몰아간다. 리니지2M을 글로벌 시장에서도 선보여 국내에 이어 해외에서도 인기몰이에 도전한다.


12일 윤재수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19년도 4분기 실적발표 후 열린 컨퍼런스 콜에서 "리니지M과 리니지2M 등 안정적 수익원을 바탕으로 신작을 개발 중"이라며 "아이온2와 블소2 등 신작으로 지속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직 올해 신작들의 정확한 출시 일정을 밝힐 수 없지만, 전체 시장과 회사 내부 상황을 파악해 전략적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엔씨는 리니지2M 글로벌 출시에도 나선다. 윤 CFO는 "올해 리니지2M의 글로벌 진출이 시작될 것"이라며 "국내 성공을 기반으로 해외에서도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다만 "글로벌 진출 준비 과정에서 현지화가 중요하지만 개발팀이 국내 게임 수요를 대응하는 데도 버거워 해외 진출 준비에 100% 힘을 쏟지 못하고 있다"며 "아직 해외 진출 시기나 진출 국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엔씨는 지난해 4분기 리니지2M 흥행으로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윤 CFO는 "완전히 새로운 젊은 층과 기존 MMORPG를 안했던 유저 층이 리니지2M으로 유입됐고 비슷한 장르의 중소형 게임에서도 이탈해 리니지2M으로 넘어왔다"고 밝혔다. 또 "지금까지의 트래픽이나 매출 추이, 업데이트 내용을 봤을 때 올해 시장 예상치를 충분히 충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리니지M은 출시 초기 이용자가 가장 많았다가 급격한 감소 후 안정화가 있었지만, 리니지2M은 지금까지도 일일 접속자수가 계속 증가세"라며 "매출도 리니지M은 출시 초기에 비해 빠르게 감소한 뒤 안정화 과정을 거쳤지만, 리니지2M은 그 폭이 매우 완만하다"고 밝혔다.


한편 엔씨는 주주들에게 1주당 5220원씩 총 1075억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이에 올해 1월3일 기준 262만8000주를 보유하고 있는 김택진 엔씨 대표는 약 137억원을 현금으로 배당받게 됐다. 엔씨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5338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412억원으로 전년 대비 25% 늘었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보다 1% 감소한 1조701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4790억원으로 전년보다 22% 감소했다.


윤 CFO는 지난해 수익성 악화에 대해 "리니지M 대만 매출 감소 등으로 지난해 로열티 매출이 전년보다 30% 감소했고, 리니지2M 신작 출시로 인한 마케팅 비용도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진규 기자 j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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