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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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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한국노총 방문…“4월 총선서 깊고 튼튼한 연대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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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을 방문해 김동명 신임 한국노총 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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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4·15 총선을 앞두고 노동계와 연대 강화에 나섰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11일 여의도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을 찾아 김동명 신임 위원장 등 지도부와 간담회를 하고 “총선 과정에서 또 노동 존중 사회로 나아가는데 한국노총과 우리 당이 깊고 튼튼하게 연대할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 들어서 최저임금, 비정규직 등 노동 의제를 적극적으로 검토했으나 번번이 멈추고 또 혼란에 직면하기도 했다”면서 “다시 심기일전해서 출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동 존중 사회로 나아가는 당과 문재인 대통령의 의지는 분명하다”면서 “단순히 저희만의 문제를 넘어 대내외 경제 상황이 우리를 제약한 측면도 있고 노동 존중 사회를 빠르게 밀고 나가는 데 어려움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 “시간이 걸려도 그 길로 가겠다”면서 “남은 임기가 많지는 않지만, 노동 현안 해결에 자주 소통하고 머리를 맞대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김동명 신임 한국노총 위원장은 “한국노총과 민주당의 관계에 확실한 신뢰가 필요하다”며 “현실에서 구체적인 우리의 요구를 수용할 필요가 있다. 구체적인 요구는 차차 오늘 대화를 진행하며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부탁을 하는 사람이 아니다. 당당하게 요구하고 함께 문제를 풀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김 신임 위원장은 지난달 21일 새 위원장으로 당선됐다. 김 신임 위원장의 임기는 28일부터 3년이다. 김 신임 위원장도 합리적 노동운동을 지향하는 편이라 한국노총의 기조가 크게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는 시각이 많다.

김주영 전 한국노총 위원장은 임기를 마치고 지난 9일 민주당에 입당했다. 21대 총선을 대비한 노동계 인사로는 민주당 내 첫 입당 선언이었다. 김 전 위원장은 입당식에서 “노동자들의 많은 염원이 정치 문턱을 넘지 못하는 사례를 수없이 봤다”며 “많은 것을 바꿀 수 있는 것은 결국 정치”라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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