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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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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태영호, 총선때 서울 지역구 출마"…홍준표·김태호에겐 "11일까지 답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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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전 주영 북한대사관 공사가 자유한국당에 입당해 4·15 총선때 서울에서 지역구 후보로 출마한다.

김형오 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은 10일 국회에서 공관위 회의를 마친 뒤 새로운 영입 인재로 태영호 전 공사를 소개했다. 김형오 위원장은 "그동안 탈북민, 망명한 분들은 주로 비례대표로 했는데, 태 전 공사처럼 지역구에 출마해 당당히 유권자 심판을 받겠다고 자처한 사람은 처음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목숨을 걸고 자유를 찾아온 사람이다. 1000만 이산가족의 설움, 1100만 북한 동포 입장에서 대한민국 평화의 길을 제시하고 또 국제무대에서 당당하게 입장을 알릴 수 있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의 용기와 결단은 탈북민과 진정한 통일을 바라는 남북 국민 모두에게 희망을 주고, 또 우리 유권자와 국민들이 높이 평가하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태 전 공사의 지역구와 관련해 "내가 공관위원들에게 말씀을 드렸고, 태 전 공사가 역할을 잘 할 수 있는 그런 지역구를 선택하겠다"며 "서울에 배치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한국당이 이날 태 전 공사와 함께 송한석 변호사도 영입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만 40세인 서울대 의대 나온 의사 출신으로 특전사 군의관을 했고, 사법시험에 도전해 검사로 일해왔다"며 "의사와 검사로서 많은 업적을 이룬 뒤, 현재 변호사가 된 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은 특별한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아시다시피 최근 권력의 검찰장악이 노골화되고, 수사가 중단되고 좌천시키며 검찰을 권력의 하수인으로 만드는데 대해 항의하고 사표를 냈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송 변호사도 서울 내 우선추천지역에 공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한국당 공관위는 '당 대표급 주자'인 홍준표 전 대표,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 등의 출마지에 대한 결론을 내지 못했다. 김 위원장은 "늦어도 내일까지는 답변을 해오리라 기대하고 있다"며 "여러 일정상 이 문제에만 논의를 몰입할 순 없기 때문에 일단 내일까지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험지출마'를 선언한 김병준 전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선 "종로든 어디든 당이 원한다면 내가 몸을 던지겠노라 하는 결의를 분명히 밝히는, 대표급 인사로서는 사실상 유일한 분"이라며 "당을 위해 격전지를 가 주십사하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

[김명환 기자 / 박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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