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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1 (금)

시리아 내전 격화에 소극적인 이라크군...부활하는 '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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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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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시리아 내전이 다시 격화되고 이란과 미국의 불화 속 연합 소탕작전에 이라크군이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이슬람국가(IS)의 세력이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새로운 지도자를 선출한 IS는 다시 혼란스러워진 중동 정세를 이용해 다시 4만명 이상의 조직원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5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들에 의하면 시리아 정부군은 러시아의 지원 속에 반군 마지막 근거지인 시리아 북서부 이들립 지역에 대한 공세에 재돌입했다. 이에따라 이들립 지역에서만 50만명 이상의 난민이 추가로 발생했다. 이라크에서는 정부가 이라크군에 미국 및 서방 국제동맹군과의 IS 소탕작전에서 국제동맹군의 지원이나 협력을 구하지 말라고 공식 통보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시리아와 이라크 양국의 압박이 적어지면서 IS가 다시 활동할 여유를 얻고 있다.


이라크는 앞서 미국이 이란 혁명수비대의 가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을 제거한 이후 반미 여론이 강해지면서 이라크 의회가 이라크 내 미군의 철군 결의안을 올리는 등 대미관계가 악화됐다. 이후 1월 내내 IS 소탕작전이 전개되지 못했다가 지난달 30일부터 미국과 다시 연합작전을 이어가기로 합의했다고 발표는 했지만, 여전히 대미관계가 불안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라크는 미국을 비롯한 국제동맹군의 항공지원 없이 IS 소탕작전을 이어나가기 어려운 상황으로 알려졌다.


상대적으로 재건 여유가 생긴 IS는 지난해 10월 미군에 의해 제거된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의 후계자로 중앙아시아 투르크메니스탄 출신으로 알려진 알살비란 율법학자를 세웠다. 이후 이라크 모술 지역을 새 거점으로 삼고 조직정비와 세력확장을 꾀하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는 최근 보고서에서 IS의 활동 대원이 최소 4만명~7만명에 이른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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