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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리 5일차' 우한 교민들 "드론 불법 촬영 자제"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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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임지우 인턴기자]
머니투데이

(아산=뉴스1) 장수영 기자 = 2일 충남 아산시 경찰인재개발원 우한 귀국 교민들이 격리된 생활관 앞에 구호물품이 쌓여져 있다. 정부는 중국 우한에서 귀국한 교민들을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 528명,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173명 분리해 격리 중이다. 2020.2.2/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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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시작된 중국 우한에 거주하던 교민들이 귀국 후 2주 간 충남 아산과 충북 진천에 격리 중인 가운데,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가 이들에 대한 무인한공기(드론) 불법촬영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종현 행안부 안전소통담당관(부대변인)은 4일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 정책설명회에서 우한 교민들의 격리 생활 모습 등을 전했다.

박 부대변인은 "최근 허가 없이 불법 드론촬영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교민들이 불편해할 뿐더러 드론 촬영은 관할 군부대 부대장으로부터 허가가 필요한 일"이라고 밝혔다. 행안부 측은 일부 언론사를 비롯해 유튜버 등 민간인들의 드론 촬영도 자제해줄 것을 요청했다.

현재 격리 중인 교민들은 방문 밖으로 아예 나갈 수 없는 상태다. 격리 시설 관리 공무원들이 수시로 복도 등을 순찰하고 있는 걸로 전해졌다.

관련해 합동지원단은 고립 생활을 어려워하는 이들을 위해 심리치료를 지원한다. 입소 5일 차인 4일까지 진천에서만 13명이 심리상담을 요청했다.

더불어 박 부대변인은 격리 중인 교민들의 옷은 방 안에서 자체적으로 손빨래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시설 내부 공동세탁실을 사용한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 방 안에서 생긴 폐기물의 경우 정해진 시간에 방문 밖에 두면 지원단에서 수거하며, 의료 폐기물 업체에서 수거. 소각한다.

박 부대변인은 "방 내부 시설에 문제가 생기면 공무원들이 직접 방호복을 입고 방에 들어가 수리하고, 임산부 등을 위한 과일·야채주스, 영유아 이유식 제공 등 민원도 처리하고 있다"며 "흡연의 경우 위험이 커 대신 금연패치를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임지우 인턴기자 jiul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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