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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이슈 고령사회로 접어든 대한민국

고령화·청년 유출 부산경제 발목…고부가 신성장산업 육성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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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부산본부 "생산체계 고도화와 기업 규모 확대 필요"

연합뉴스

한국은행 부산본부
[연합뉴스 자료사진]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급격한 고령화, 청년 인구 유출이 부산 경제 성장을 제약하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고부가가치 신성산업 육성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은행 부산본부가 4일 내놓은 부산경제 현황과 과제라는 연구보고서를 보면 부산지역 생산연령 인구 감소가 지속하면서 전국 7대 도시 가운데 가장 빠른 고령화 현상을 보인다.

취업자 증가율도 다른 지역을 밑돌고 고용률 역시 2000∼2018년 중 소폭 증가에 그치면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상황이다.

더욱이 다른 지역과 비교해 서비스업 비중이 큰 폭으로 확대되면서 노동생산성은 제조업과 서비스업 모두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전국 평균과 비교할 때 부산의 경제 성장률은 1.3%포인트 떨어지는데 저조한 생산가능인구 증가율이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청년층 고용은 서비스업과 제조업 부문에서 동반 하락하는 가운데 청년층의 수도권 이동은 가속화하고 있다.

1990년대 이후 한국 경제의 성장을 견인해온 고부가가치 기술 집약 산업은 수도권 등 타지역에 집적해 있고, 부산지역 특화도가 높은 서비스업은 대부분 저성장 단계에 직면해 있다.

더욱이 부산지역 연구개발 투자는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등 낮은 노동생산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혁신 활동도 부진한 상황이다.

한은 부산본부는 부산지역 경제성장률을 끌어올리려면 생산가능인구 감소에 대응해 청년층 인구 유출을 완화하고 고령층 및 여성 인력 활동도를 높여 노동 공급여건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주욱 한은 부산본부 경제조사팀 과장은 "고성장·고부가가치 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서비스업과 제조업 간 융합을 통한 생산체계 고도화, 기업 규모 확대 등 혁신 역량을 강화해 생산성 주도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pc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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