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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2 (토)

시리아군 공격에 터키 병사 사망…터키 54곳 보복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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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정부군의 공격에 정부군과 반군의 휴전 상황을 감시하기 위해 배치된 터키군 병사가 사망했습니다.

터키군이 보복 공격에 나서면서 시리아 반군의 마지막 거점인 북서부 이들립 주의 전운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시리아 정부군의 공격으로 군인 5명과 민간인 3명이 순교했다"며 "시리아 북서부 상황이 관리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말했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이 출국하기 전 터키 국방부는 시리아 정부군의 포격으로 터키군 4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으며, 부상자 가운데 1명은 위중한 상태라고 발표했습니다.

터키 국방부는 이어 "즉각 보복 공격에 나서 이들립 지역의 목표물을 파괴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미리 정부군과 반군 간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배치된 병력과 증원 병력의 위치를 통보했는데도 시리아 정부군은 포격을 가했다"고 비판했습니다.

훌루시 아카르 터키 국방부 장관은 보복 공격 직후 시리아 접경 부대를 방문했습니다.

터키 관영 아나돌루 통신은 아카르 장관이 이 자리에서 "이들립 지역의 54개 목표물에 보복 공격을 가했으며, 시리아군 병사 76명을 무력화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터키 당국은 적군을 사살·생포하거나 적군이 투항했음을 의미하기 위해 주로 '무력화'라는 단어를 사용합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출국 전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공항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보복 공격에 F-16 전투기가 동원됐다고 밝혔습니다.

시리아 정부군의 공격은 시리아 북서부에 배치된 병력을 증원한 지 몇 시간 만에 이뤄진 것이라고 AP 통신은 전했습니다.
안서현 기자(as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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