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마드리드의 바라하스 공항 [로이터=연합뉴스] |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스페인 수도인 마드리드의 바라하스 국제공항이 드론으로 인해 30여분간 비행기 운항이 중단됐다.
3일(현지시간) AFP, AP 통신에 따르면 스페인 교통부는 이날 오후 1시 30분 "바라하스 공항이 폐쇄됐다"고 공지했다.
이어 약 30분 뒤 비행기가 정상으로 운항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비행기 조종사 2명이 드론 몇 대가 공항 근처에서 날아다니는 것을 봤다고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스페인 경찰이 관련 조사에 착수했다.
스페인 공항 및 항공교통 관제 공공기관인 이네어(Enaire)는 "드론 출현 가능성 때문에 공항에서 지연이 발생했다"면서 "드론은 장난감이 아니다. 공항 인근에서 드론을 날리는 것은 심각한 위반사항으로 9만 유로(약 1억1천만원)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일시적 공항 폐쇄로 항공기 26편이 인근 공항으로 우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드론 출현으로 인한 항공편 우회를 알리는 마드리드 공항 [EPA=연합뉴스] |
바라하스 공항은 스페인 최대 공항 중 한 곳으로, 하루 평균 1천200대의 비행기가 이용하고 있다.
지난해 연간 이용객은 6천200만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 2018년 12월 런던 개트윅 공항에서 드론이 출현, 사흘간 공항 운영이 중단되면서 14만명의 승객이 비행기 취소나 지연 운행으로 불편을 겪었다.
pdhis9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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