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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2시간제로 여가시간 증가…미디어 이용 61%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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닐슨코리아 '2020 미디어 리포트'…스마트폰 이용 45.1% 증가

(서울=연합뉴스) 이한승 기자 = 주 52시간제 도입으로 여가시간이 늘고, 미디어를 이용하는 시간이 61% 늘어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닐슨코리아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0 미디어 리포트 - 라이프 스타일 및 기술환경 변화에 의한 미디어 소비 변화'를 공개했다고 2일 밝혔다.

보고서는 올해 미디어 이용 환경의 가장 큰 변화 2가지로 '주 52시간 근무제로 인한 여가 가용시간 증가'와 '5G 상용화로 인한 디지털미디어 소비 행태 변화 가능성'을 꼽았다.

특히 지난해 12월 설문조사를 통해 어떤 여가활동 시간이 가장 많이 증가했는지 조사한 결과 미디어 이용 시간이 61.1% 늘어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가족과 보내는 시간 58.7%, 운동 시간 35.9%, 자기계발 시간 27.1%, 수면시간 26.0%, 여행 시간 14.3% 증가했다.

미디어 이용 시간을 세부적으로 보면 스마트폰 이용이 45.1% 늘었고, TV 시청 39.6%, PC 이용 16.3% 증가했다.

연합뉴스

5G
[연합뉴스TV 제공]



닐슨코리아는 또 중·장년층이 TV를 통해 OTT(실시간 동영상 서비스)를 시청하는 비율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TV로 OTT를 본 사람들의 연령대별 분포를 보면 30대 22.5%, 40대 23.0%, 50대 26.4%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유료방송과 OTT 시청자의 장르별 인기 콘텐츠 순위를 보면 방영 중인 국내 오락이 1위였고, 종영한 국내 드라마·영화, 방영 중인 국내 드라마·영화, 종영한 해외 드라마·영화, 종영한 국내 오락 등 순이었다.

5G 이용자가 다른 이용자보다 OTT 서비스를 활발하게 사용하고 있는 것도 중요한 특징 가운데 하나였다.

한사람이 평균적으로 이용하는 OTT 애플리케이션을 조사한 결과 5G 이용자는 3.5개, 5G가 아닌 다른 모바일 이용자는 2.8개로 나타났다.

또 OTT 유료구독자의 비중은 5G 이용자는 48.7%, 비(非) 5G 이용자는 33.9%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주·월·연간 구독을 하고 콘텐츠를 제한 없이 이용하는 구독 주문형 비디오 서비스(SVOD) 시장은 향후 동영상 전체 이용자 대비 40.3%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새롭게 SVOD 서비스를 이용한다면 어떤 서비스를 이용하겠는지 물은 결과 넷플릭스가 9.3%로 가장 많아 넷플릭스의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KT의 OTT인 '시즌'(Seezn) 3.4%, CJ ENM의 OTT인 '티빙'이 3.1%, 웨이브(Wavve) 2.0%, U+모바일TV 1.2%로 나타났다.

닐슨코리아는 "여가시간 증가와 5G 확산으로 TV를 통한 OTT 소비와 모바일 SVOD 이용이 증가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은 '채널'이 아닌 '플랫폼'을 선택하고 있어 채널과 플랫폼 사업자들은 제휴를 통해 양질의 콘텐츠를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jesus786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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