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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박항서의 베트남

베트남서 신종코로나 공포도 떨쳐버린 `박항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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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가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베트남에서도 감염 우려가 커졌지만, 박항서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의 인기를 꺾지는 못했다.

1일 베트남 하노이 하동 이온몰에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아세안지역본부 하노이지사가 박 감독과 인기배우 겸 가수 김동준, 베트남 여배우 쭉 아인을 초청한 가운데 개최한 한국 신선과일 홍보 이벤트에는 500여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대다수 참석자가 신종코로나 전염을 우려해 마스크를 착용한 채 행사장에 나왔다가 박 감독 등이 등장하자 일제히 마스크를 벗고 열광하며 연방 스마트폰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특히 박 감독 이름으로 현지 소외계층에 기부할 목적으로 진행한 자선경매 행사의 열기가 뜨거웠다.

박 감독이 현장에서 직접 사인한 축구공은 100만동(약 5만원)에서 출발해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무려 400만동(20만원)에 팔렸고, 박 감독 친필 사인이 있는 축구화는 300만동(약 15만원)에 낙찰됐다.

베트남의 1인당 월평균 소득이 550만동(약 27만원)인 점을 고려하면 큰돈이다.

박 감독의 지휘 아래 베트남 축구는 2018년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준우승을 시작으로 아시안게임 4강 신화와 10년 만의 스즈키컵 우승을 달성하는 등 연거푸 역사를 다시 썼다.

또 지난해 1월 있었던 아시안컵에서는 12년 만에 8강에 진출했고, 최근 동남아시안(SEA) 게임에서는 60년 역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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