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통계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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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생산과 투자가 IMF 외환위기 시기나 글로벌 금융위기 사태 수준으로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침체에 따라 내수 수요가 줄면서 광공업 출하량이 하락했고, 위축된 경제심리 탓에 투자는 얼어붙었다.
31일 통계청의 '2019년 연간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산업생산 증가율은 전년 대비 0.4%에 그쳤다.
서비스업은 숙박·음식점과 교육 등에서 감소했으나 보건·사회복지, 정보통신 등에서 늘어 1.5% 증가했다.
반면 광공업생산은 전자부품·기계장비 등의 부진 탓에 0.7% 줄었다. 특히 광공업 출하는 수출 출하가 0.8% 늘었으나 내수 출하가 2.3% 줄어들면서 전체적으로 1.1% 줄었다.
지난해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2.9%로 1년 새 0.6%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1998년 IMF 시기 이후 최저치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2016년 이후 선박 생산능력이 구조조정을 통해 많이 감소하고 있다"며 "불황이 이어지면서 지난해까지 구조조정이 이어졌고, 생산력 감소가 평균가동률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설비투자는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8.8%), 선박 등 운송장비(-4.1%) 투자가 대폭 줄어들면서 전년 대비 7.6% 감소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사태가 터졌던 2009년 이후 최대폭의 감소다.
국내 기계수주는 자동차 등 민간분야에 힘입어 4.4% 늘었으나 건설기성은 건축공사의 부진에 따라 6.7% 줄었다.
소매판매는 화장품 등 비내구재(3.3%), 승용차 등 내구재(1.8%), 오락·취미·경기용품 등 준내구재(0.6%) 모두 늘어 전년 대비 2.4% 증가했다.
소매판매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면세점(31.0%)이었으며 무점포소매(13.1%), 편의점(4.9%) 등이 뒤를 이었다. 슈퍼마켓·잡화점(-5.1%), 전문소매점(-3.8%), 대형마트(-3.1%) 등은 감소했다.
세종=최우영 기자 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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