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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이슈 한반도 덮친 미세먼지

"미세먼지 연구에 5년간 458억 지원"…새 R&D 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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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부, '동북아 초미세먼지 사업' 5년간 지원…단장 공모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동북아 지역의 초미세먼지 문제를 풀기 위한 국제 연구체계를 구축하는 연구개발(R&D) 사업이 올해 새로 시작된다. 미세먼지는 입자 크기가 10㎛(마이크로미터, 100만 분의 1m) 이하인 먼지로, 유해한 탄소류와 대기오염물질 등으로 구성됐다. 미세먼지 중에서도 입자 크기가 2.5㎛ 이하인 것은 초미세먼지라고 부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런 내용의 '동북아-지역연계 초미세먼지 대응기술개발 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사업을 관리할 단장을 2월 28일까지 공모한다고 3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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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이미지 (CG)
[연합뉴스TV 제공]



이 사업은 미세먼지 문제 해결 방안을 찾는 R&D를 수행하고 한·중·일 연구자간 협력 기반을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과기정통부는 올해부터 2024년까지 5년간 총 458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앞서 2017년 과기정통부는 환경부, 보건복지부 등과 미세먼지 문제를 규명하기 위한 '미세먼지 범부처프로젝트'를 지원해 왔다. 이 프로젝트는 올해 마무리되는데, 새 사업에서 성과를 이어받아 더 확장된 연구를 수행할 수 있을 전망이다.

올해부터 진행되는 동북아-지역연계 초미세먼지 대응기술개발 사업은 ▲ 현상규명 ▲ 중기예보 ▲ 중장기 전망 ▲ 맞춤형 관리 등 4개 분야로 구성된다.

현상 규명에서는 고농도 초미세먼지의 물리적·화학적인 특성과 변화 과정을 밝히는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다음 달에는 동아시아의 미세먼지 이동 현상을 관측하는 '천리안위성 2B호'가 발사돼 양질의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는 게 과기정통부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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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 2B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중기예보 분야에서는 우리나라의 기상환경과 초미세먼지의 특성을 반영한 예측 모델링 시스템을 개발하게 된다. 중장기 전망 분야에서는 동북아 국가별 중장기 정책에 따른 초미세먼지 배출 변화를 분석한다.

맞춤형 관리 분야에서는 고농도 초미세먼지 현상의 지역별 특성을 규명하고, 저감 방안을 실증·평가하는 연구가 진행된다.

과기정통부는 4월 사업단장을 선정하고 7월까지 분야별 연구단을 꾸릴 예정이다.

고서곤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새 사업으로 동북아 국가 연구자간 국제협력 연구의 토대를 마련하고, 천리안위성 2B호 관측 데이터의 활용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연구개발을 꾸준히 지원해 미세먼지 발생의 구체적 원인과 해결방법을 찾아가겠다"고 밝혔다.

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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