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과 오브라이언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 청와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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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는 한국 정부의 남북 경제협력 사업을 미국 측이 반대했다는 일본 언론 보도와 관련해 구체적인 언급을 삼간 채 “미국은 남북 협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VOA와의 인터뷰에서 “사적인 외교 대화의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논평하지 않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은 남북 협력이 비핵화의 진전에 발맞춰 진행되도록 하기 위해 동맹국인 한국과 조정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앞서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27일 한미일 소식통을 인용해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지난 7일 방미 당시 워싱턴 DC에서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나 금강산 관광 및 개성공단 재개 등을 요구했으나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반대 의사를 보였다고 전했다.
또한 정 실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면담했을 때도 남북 협력사업에 대해 양해를 구하는 문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이에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정 실장에게 해당 보도의 진위를 물었다”며 “(정 실장 답변을)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없다’는 것으로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으로 팩트 하나하나를 점검한 것은 아니”라면서도 “‘말도 안 되는 얘기’, ‘사실무근이라는 (정 실장의) 답을 전해드린다”고 강조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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