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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슈 세계 금리 흐름

[마켓 Watch] 美연준 금리 동결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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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투자자들의 관심은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추이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쏠릴 전망이다. 지난 한 주간 코스피는 우한 폐렴 이슈 영향으로 0.2% 하락했다. 중국 설 연휴인 춘제(春節) 기간에 확진자가 2000명 넘게 불어나면서 증권가에선 향후 우한 폐렴 확산 정도에 따라 금융시장이 영향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사망자와 감염자가 늘고 있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향방을 현재로서는 예측하기 어렵다"면서도 "중국 정부의 대응 의지와 국제 공조를 고려하면 2003년 사스 사태의 재현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전망했다. 2003년 사스 발병 당시 홍콩 항셍 지수와 코스피의 최대 하락률은 각각 8.3%, 10.5%를 기록한 바 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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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8~29일(현지 시각)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올해 첫 FOMC 회의가 열린다. 이번 FOMC에서는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아 금리 결정보다는 유동성(시중 자금) 공급 정책 판단에 관심이 쏠린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2월에도 단기 유동성을 공급하는 환매조건부채권(Repo·레포) 거래를 이어가기로 했으나 최대 공급 규모를 350억달러에서 300억달러로 축소하기로 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식시장 강세가 유동성 확대에 따른 측면이 컸던 만큼, 연준의 유동성 공급 환경 변화 여부에 주식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이 밖에 투자자들은 미국과 유로존의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하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 주요국 경제 지표에도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31일 '2019년 12월 및 연간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한다. 11월에는 생산과 소비, 투자가 동반 증가세로 전환하고, 앞으로 경기 상황을 예측하는 경기선행지수가 석 달 연속 상승하면서 경기 반등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그러나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는 2개월째 하락해 전반적인 경기 회복 흐름이 미약하다는 평가도 나왔다.





신수지 기자(sjsj@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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