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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故 김대중 대통령 주치의 허갑범 교수 별세, 손꼽히는 당뇨병 권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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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 출처 = 연합 뉴스]


故 김대중 대통령의 주치의였던 허갑범 전 연세대 의과대학 교수가 향년 83세로 별세했다.

대한당뇨병학회장을 역임하는 등 당뇨병 권위자였던 고인은 경기 안성 출신으로 지난 1968년 연세의대를 졸업했다.

이후 군의관을 거치고 지난 1984년부터 연세의대 내과 교수로 재직했다.

고인은 대학 재직 기간동안 세브란스병원 당뇨병센터 소장, 연세의대 학장, 대한동맥경화학회장, 한국성인병예방협회장 등 요직을 두루 역임한 바 있다.

지난 1990년 평민당 총재 신분으로 지방자치제 시행 등을 요구하며 13일간 단식투쟁을 벌인 김대중 전 대통령을 직접 치료했던 고인은 이를 계기로 지난 1998년 대통령 주치의에 임명됐다.

이후 김 전 대통령의 임기 내내 곁에서 건강을 돌봤다.

정년퇴임 후 병원을 운영한 고인은 한국성인병예방협회 회장, 한국 의약사평론가회 회장, 한국대사증후군포럼 회장 등을 맡으면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다.

유족으로는 아들 진욱 씨 등 2남 1녀가 있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특실1호에 빈소가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25일 발인이 치러질 예정이다.

장지는 안성시 선산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국 서주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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