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6 (일)

짧은 설 연휴, 문화공연·고궁 나들이 어떠세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음악극·국악·어린이전시 등 다양한 공연

돈의문박물관마을·운현궁 등 세시풍속·전통놀이 체험 풍성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민족 대명절인 설 연휴가 시작됐다. 나흘이라는 짧은 연휴기간 먼 곳으로 여행가기 부담스럽거나 역귀성하는 가족이 있다면 문화 예술행사장을 찾아 추억을 남겨보는 건 어떨까.

이번 설 연휴에는 남녀노소 온 가족이 함께 관람하기 좋은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세종문화회관은 내달 2일까지 쉽게 읽는 셰익스피어 시리즈 가족 음악극 ‘템페스트’가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관람객을 맞는다. 셰익스피어의 명작을 연극적 상상력, 아름다운 음악, 다채로운 안무로 재구성해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데일리

서울시 종로구 운현궁에서 ‘설날 큰잔치’ 민속놀이마당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서울시 제공)




서울남산국악당은 오는 26일 설날 특집공연으로 경기소리프로젝트그룹 나비 ‘전집(全集)’을 무대에 올린다. 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이수자로 구성된 ‘경기소리프로젝트그룹 나비’와 개성 넘치는 소리꾼 이희문이 함께 하는 공연이다. 경기민요를 분석하고 연구해 우리 소리의 깊은 맛을 선보인다.

서울돈화문국악당은 오는 31일까지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심청가의 이수자인 오단해가 ‘오단해의 탐하다’를 공연한다. 이 공연은 각자의 청춘을 살아가는 동시대인들에게 위로를 전하는 모놀로그 소리극이다.

잊혀져가는 설날 세시풍속과 전통놀이를 체험하는 특별행사도 있다. 돈의문박물관마을에서는 24일부터 27일까지 ‘돈의문 설맞이 대잔치’가 열린다. 국악, 마술 등 공연부터 떡국 먹기, 떡메치기, 쥐 그림 페이스페인팅, 투호·팽이·제기차기 등 민속놀이까지 다양한 공연·놀이·체험을 준비했다.

‘왕실 문화의 전당’이라 불리는 운현궁은 24~27일 ‘설날 큰잔치’를 개최한다. 고즈넉한 궁에서 전통공연과 활쏘기, 윷놀이 등 민속놀이, 새해 행운부적 찍기 등 우리 전통문화를 체험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남산골한옥마을 설 축제 ‘모두의 설’은 24~26일 펼쳐진다. 십이지 탈놀이, 길놀이와 차례상 해설, 설 맞이 특별공연 등을 통해 설 명절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친구·연인·가족과 함께 미술관을 방문하는 것도 추천한다.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에서는 ‘고향’을 주제로 한 중동·아랍 문화권 작품 전시 ‘고향 gohyang:home’을 관람할 수 있다.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어린이갤러리에는 어린이들에게 현대미술을 쉽고 재미있게 보여주는 ‘사각 생각 삼각’을 전시 중이다.

이밖에 서울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의 일정은 서울문화포털이나 시 문화본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