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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호남 설 연휴 밥상에…文대통령·안철수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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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총선 최대 화두…민심 분수령될 듯

전두환 5·18 재판 불출석도 도마

뉴스1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나서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예비후보들이 23일 오전 광주 광산구 광주송정역에서 귀성객들에게 명절인사 하고 있다. 2020.1.23 /뉴스1 © News1 한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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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박중재 기자 = 설 연휴 호남지역 최대 화두는 단연 '정치'다.

80여 일 앞으로 다가온 21대 총선에 대한 전망과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정계 복귀, 문재인 정부에 대한 평가 등이 설 밥상 주메뉴로 등장한다.

올해 4·15 총선에서 광주·전남은 더불어민주당과 비(非) 민주당 야당 중진의원들의 혈전이 예고돼 있다.

현재 지역의 총선 분위기는 4년 전과 딴판이다.

20대 총선에서는 안 전 대표가 진두지휘했던 국민의당이 광주 8석을 석권하는 등 호남을 녹색으로 물들였다.

하지만 문재인 '촛불정부'가 들어서고, 국민의당이 쪼개지며 호남민심은 말 그대로 '상전벽해'했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살펴 보면 21대 총선에서 호남은 민주당의 압승이 예상된다.

민주당의 호남 고공행진에 대해 수도권 등 전국 각지의 민심이 모일 설 밥상에서 어떤 얘기들이 오갈지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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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의원이 20일 오후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권은희·김동철·박주선 바른미래당 의원, 당직자·당원 등과 함께 참배를 마친 뒤 윤상원·박기순 열사 합장묘소 앞에서 무릎 꿇고 묘비를 바라보고 있다. 2020.1.20 /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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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전 대표의 정계복귀도 지역에서 관심사 중 하나다.

'안철수 바람(안풍)'의 진원지 역할을 했던 호남이 대선과 총선에 이어 세 번째로 그를 품어줄지 설 민심이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계복귀를 선언한 안 전 대표는 지난 20일 첫 지방 행선지로 광주를 찾았다.

그는 5·18민주묘지를 참배하며 눈물을 보였고 "국민의당을 지지해주신 분들을 헤아리지 못했다"며 호남에 사과한 바 있다.

설 연휴 문재인 정부에 대한 지역민들의 평가도 주목된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에 대한 각종 논란으로 문 대통령에 대한 전국 지지율이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호남은 여전히 그에게 무한신뢰를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문 정부가 집권 후반기 안정적인 국정을 수행하기 위해서 호남이 계속 든든한 버팀목이 돼줄지 설 여론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는 대목이다.

건강상의 이유 등을 내세워 광주지법에서 진행중인 '5·18 관련 재판'에 불출석하면서도 한가롭게 골프를 치고 '샥스핀 만찬'을 즐긴 전두환씨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도 고조될 전망이다.

광주·전남의 미래 청사진이 될 '광주형일자리' '한전공대' 등에 대한 기대감도 설 밥상 메뉴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be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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