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23일 대전 카이스트(KAIST·한국과학기술원) 인공지능(AI) 대학원에서 기자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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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설 연휴를 하루 앞둔 23일 대전 카이스트(KAIST) 인공지능(AI)대학원을 찾았다. 전날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에서 부동산 문제를 언급한 뒤 연 이틀 정책 행보였다
그는 이 자리에서 “4차 산업혁명 인재 10만명 양성과 같은 방향을 정부에서 가급적 빨리 잡아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국 바이두라는 기업에서 3년 동안 10만명 정도 AI엔지니어를 양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전국적으로 다 합해도 1년에 450명 정도밖에 양성하지 않는다”고 지적하면서다.
안 전 대표는 국가 개혁 방향을 묻는 질문에는 “에스토니아는 블록체인을 이용해 아주 투명한 정부를 얻었다”고 답했다. 에스토니아는 안 전 대표가 귀국 전 집필한 저서 ‘안철수, 우리의 생각이 미래를 만든다’에서도 첫 번째 사례로 언급했던 국가다.
하지만 보수통합이나 ‘제3지대’ 재편 등 요동치는 총선 구도 관련 언급은 피했다. 안 전 대표는 19일 귀국한 뒤 첫 일정으로 광주 5ㆍ18 민주묘지를 찾았고, 21일에는 김경율 전 참여연대 집행위원장을 만났다. 현안과 정책 관련 제언은 하지만 정치 관련 질문에는 답을 피하는 상황이다. 안 전 대표는 이날도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 어떤 방향인지를 말씀드리는 것이 의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선거 관련 구체적 얘기는 삼갔다.
정치권 접촉은 설 연후 이후에나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안 전 대표는 28일 바른미래당 의원 17명과 오찬을 가질 예정이다. 안 전 대표는 이날 바른미래당 소속으로 총선을 준비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제부터 만나며 어떤 방향이 가장 바람직한지 결정을 내릴 시기가 왔다”고 답했다.
홍인택 기자 heute12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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